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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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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자는 에코 소설 하면 떠올릴 만한 이미지 그대로 난해하고, 상징과 비유가 가득한 소설이긴 한데... 다 겉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속살은 뭔가 단순한 느낌도 드는 소설임.

속살도 뭐 한두마디로 간단히 요약되는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온갖 다상이 잡탕처럼 섞여 있는데 단순하다고 부르긴 좀 뭐하지만... 복잡한 사상도 없고 탐미주의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지식이 아주 많은 지식인 한 명의 이런저런 다상 같은 느낌이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딱히 핵심 주제랄 게 없이 다상이 섞인 소설이라 포인트가 어지럽게 분산된 풍경화 같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기묘하게 조화롭기도 함. 장엄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임.
훌륭한 소설은 세상에 많고 달과 6펜스처럼 아름다운 장면들을 보여주는 소설도 적잖이 있지만, 한 권의 작품으로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 푸코의 진자가 유일했음.



푸코의 진자 읽었던 거 잠깐 생각하고 있다 보니까 새벽 감성 때문인지 이런 저런 감상이 떠올랐는데 표현력이 후달려서 감상이 잘 안 써지네. 오랜만에 푸코의 진자나 다시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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