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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던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 <그 남자네 집(2008)> 한 번 정리해보려고 전자책 샀어요.


갑자기 생각난 이유가 좀 뜬금없는데, 누가 이걸 가지고 페미니즘책이라고 하셔서, 그런가? 싶었거든요.


제가 읽었을 땐, 옛 기억을 반추해 쓴 자전적 소설일 뿐이지, 특별히 정치적, 사상적 함의를 담은 건 아니라고 생각됐거든요.....


주인공 삶의 굴곡도 그렇고, 옛 사랑을 추억하는데, 가정 있는 상태에서 찾아가자니 죄책감 들어서 남편에게 바람 좀 피우라고 권하는 장면이나(남편이 쓸데없는 소리라고 단칼에 쳐내는 대신, 돈도 없는데 무슨.... 식으로 나와서 충격을 받은 주인공도 인상적)


친구 낙태시술받는 걸 지켜보는 주인공의 심경묘사도 그렇고, 이게 페미니즘적 인물이라기보다는 그저, 어머니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인물상이어서....


문제는 지금 보니 구입한 건 <그 여자네 집(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