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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건 아니고 아는 친척분께서 주신 책인데


삽화 중간중간 있고 초등학생 수준에서 읽을만한 동화, 소설 전집이었음.


그런데 나보다 몇 살 많은 친척형이 읽던 거라서


내 또래 시절에 봐도 구세대 유물 같은 내용들이 몇몇 있었음.


하나가 식인종과 민박사.


http://www.nl.go.kr/nl/search/bookdetail/online.jsp?contents_id=CNTS-00093259943


이건 지금 검색해보니 찾을 수 있네.


내 기억으로는, 민박사라는 의사양반이 아프리카인가 거기 갔는데 식인종들한테 잡혀먹힐 뻔함.


근데 식인종 추장 아들이 병에 걸려 죽으려고 해서 걔 수술해서 고쳐주고 살아서 빠져나온단 얘기였음.


또 하나는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데 반공물이었음.


6.25 전쟁 배경인데 우리나라 군인들이 북한군 칼로 모가지 따고 작전 수행하는 내용이었음.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내가 순수하고 풋풋한 감성의 어린이였던지라


사람의 목을 대검으로 한방에 따버리는 장면이 강렬했음.


위인전이나 학습만화 같은 것들보다 친척이이 동화 세트가 기억나네.


내 책상 앞 책꽂이에 바로 꽂혀있어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틈틈이 읽던 게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