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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각 잡고 감상문 쓸려고 했는데 밑에 주딱님이 열심히 쓸 생각에 귀찮아져서 그냥 넘어가기로 함..
일단 성의 이야기 부분은 설명해봐도 별 소용이 없을것이다. 이야기상으로 뭔가 고조를 시킬려는 부분도 있는것같은데 그것이 실제로 우리에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카프카는 그 부분이 하이라이트 진짜로!'라도 말하기가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힘들것이다. 따라서 이야기의 설명은 넘어가겠다. 참고로 배경정도만 이야기해보자면 배경은 눈내리는 겨울에다가 시골임.
감상문
독갤에서 하도 권해서 빌렸다다 시험기간까지 겹쳐서 한달동안 성만 읽었다. 그때가 카프카를 안 읽어봤기때문에 주변에서 그러듯이 실제로 엄청 난해했다. 아니, 난해했다기보다는 좀 더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왜 어떤 부분에서는 엄청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자세하게 쓰면서 왜 어떤 부분은 설명도 하지않고 넘어가서 혼란스럽게 하는거지? 이러한 의문을 가질 만큼 처음에는 흥미를 가지도 책을 읽었기보다는 그냥 우직하게 책을 읽었고 그러니 책을 읽다보니 내가 책을 읽는게 능동적 관계가 아니라 완전히 수동적관계로 되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성을 읽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말, 카프카을 읽으면 숨이 턱 막힌다. 책을 읽으면서 숨이 턱 막힐 수도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정말로 바깓에서 심호흡을 좀 하고싶을 정도로 숨이 막혔고 그 겨울의 낡은 시골집에서 모든 인물들이 장광설을 펼치는 바로 그것땜에도 그랬다. 이제 인물들의 형식에대해서 말해보겠다. 그냥 말해보자면 일반 책보다 각 인물의 말이 너무 길었다. 한 인물이 말을 시작하면 대체로 한페이지 이상은 되고 마지막의 뻬삐가 프리다와 K를 비난하는 부분에서는 10페이지가 훨씬 넘었다. 그렇다고 각 말에서 요점이 딱딱 정리되어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어버리면 그냥 일반 소설이 되어버릴것이다. 카프카의 인물은 실제의 인물보다는 특정한 성향의 형상화처럼 느껴진다. '모에하고 주변사람을 의식하고•••••••••'등등을 형상화한것에 프리다의 이름을 붙였다는 느낌을 저 장광성들 때문에 엄청 강하게 받았다.
참고로 해설에서의 언급을 하나 말해보자면 카프카에게 '성은 어떻게 끝납니까?'라고 물었을때 카프카는 성이 K는 주변사람들의 호감을 얻는데에 실패하지만 일을 하는 대신 주변 마을에서 살게해주고 대충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후.. 참으로 다행이다. 만약 카프카가 성을 완성했다면 부활이라는 요소가 추가될뻔했다. 부활이 없는 좌절로만 끝나는 '성'재밌게 읽었는데 읽을때 각잡고 읽어야하는 책인것같다. 성을 읽고싶다면 일단 카프카의 변신부터 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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