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너의 행복을 찾으라는 말은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다지 현실성은 없는 말임. 연구를 봐도 인간관계는 사람의 기분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해준만큼 돌려받고 싶어함. 그러나 계약과 같이 기브앤 테이크가 명확한 관계를 제외하면 인간관계에는 답이 정해져있지 않음. 내가 어떻게 행동한다 하더라도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 수 없다는 말임. 간단히 정리하면 사회적 욕구를 마냥 억누르는 것은 답이 아님. 상대에게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표현하면서도, 그에 대한 상대의 감정과 반응이 어떻든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갖는 게 좋음. 전자에는 비폭력대화가, 후자에는 마음챙김 명상이 도움이 될 거임
이상한_누나(twinsjae)2019-11-16 20:00
답글
물론 여기서 '타인의 감정과 반응을 받아들이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음. 달라이라마와 인터뷰한 심리학자가 쓴 책인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에서는 여러 장에 걸쳐서 이 주제를 다루는데, 사실 포용적인 태도는 상대주의나 정치적 관용, 혹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심과 같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음. 상대주의의 경우에도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손해배상은 금전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것이 정말 모든 손해를 금전으로 보전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님)일 수도, 아니면 오류가능주의(무고한 사람이 사형된다면, 이러한 판결이 뒤집혔을 때에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게 되는 셈임)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음.
이상한_누나(twinsjae)2019-11-16 20:22
데이비드 번즈의 관계수업도 좋은 책이지만 위의 거창한 인간관계론이 그렇듯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도 좋게 말하면 원론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교조적인? 감이 있음.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너의 행복을 찾으라는 말은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다지 현실성은 없는 말임. 연구를 봐도 인간관계는 사람의 기분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해준만큼 돌려받고 싶어함. 그러나 계약과 같이 기브앤 테이크가 명확한 관계를 제외하면 인간관계에는 답이 정해져있지 않음. 내가 어떻게 행동한다 하더라도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 수 없다는 말임. 간단히 정리하면 사회적 욕구를 마냥 억누르는 것은 답이 아님. 상대에게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표현하면서도, 그에 대한 상대의 감정과 반응이 어떻든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갖는 게 좋음. 전자에는 비폭력대화가, 후자에는 마음챙김 명상이 도움이 될 거임
물론 여기서 '타인의 감정과 반응을 받아들이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음. 달라이라마와 인터뷰한 심리학자가 쓴 책인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에서는 여러 장에 걸쳐서 이 주제를 다루는데, 사실 포용적인 태도는 상대주의나 정치적 관용, 혹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심과 같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음. 상대주의의 경우에도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손해배상은 금전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것이 정말 모든 손해를 금전으로 보전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님)일 수도, 아니면 오류가능주의(무고한 사람이 사형된다면, 이러한 판결이 뒤집혔을 때에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게 되는 셈임)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음.
데이비드 번즈의 관계수업도 좋은 책이지만 위의 거창한 인간관계론이 그렇듯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도 좋게 말하면 원론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교조적인? 감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