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놀러갔다 오느라고 자세에 신경을 못썼더니 허리가 아프다.
순수이성비판서문하고 그리스인들하고 니코마쿠스 윤리학을 들고 갔다.
의외로 서문은 악명만큼 어렵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증명하겠다는 건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칸트맛좀 느끼고 싶어서 맛보기로 봤는데 괜찮았다.
근데 왜 영어가, 한국어보다 쉬운 느낌이지.
비문학 서적, 원전을 최대한 살려 한국어로 번역된거는 외국어라고 생각하고
언어를 배운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겠다.
그리스인들한테 호머의 서사시는 교과서였다네.
정말로 애들 클 때 보고 배웠던, 현대적인 의미의 교과서.
앞으로 일리아드 볼때 그걸 떠올리며 봐야겠다.
아직까지는 '그리스인'들에 대해 어떤 상이 잡히지는 않는다.
그리스어가 존나 복잡하고 따라서 그들 문명이 미케네문명과는 다르게
똑똑해졌다는데에서는 그럴듯 하다고 느꼈다.
그 그리스인이 미개한 언어 취급했던 라틴어도
교착어 화자인 내가 느끼기에는 복잡한데.
윤리학을 보는데, 개념에 대해 따지고 들어가는거 보는게 피곤하다.
자기전에 피곤했을때 봐서 더 피곤하게 느껴졌는지도.
다만 나도 발상이 떠올랐을때 뒤질만큼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 태도,가 맘에 들었다.
요새는 생각이 많아지고 하고싶은 공부도 늘어나는데 한도 끝도 없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은 벌어먹고 살아야하니까 미술사를 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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