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의 서문에서도 언급한) 여러 잘 알려진 학습법들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의외로 밑줄 긋고 요약하는 '노트정리'의 효과가 생각만큼 높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번째는 이러한 요약정리가 대부분 학습 초기에 학습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둘째로 학습할 당시에는 이해하고 기억한 것 같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내용이 망각되는데, 정리한 노트를 읽는 것 만으로 복습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것임. 이 점은 반복 읽기에서도 마찬가지라서, 그저 반복해서 읽는 것으로 책의 내용을 잘 이해했고 기억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음.
물론 이러한 난점을 피하면서 요약정리하고 반복해서 읽는 것도 충분히 가능함. 가령 책을 보지 않고 내용을 정리해본 뒤에 책과 비교해보는 백지복습은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학습법이고, 책을 한 번 끝까지 읽고 난 뒤에 자신이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지는 않았는지 되짚어가며 다시 읽는 것 또한 좋은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음. 다만 아무리 세심하게 읽고 공부해도 여러 대중서처럼 저자가 제시하는 정보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기 어렵거나, 개론서와 같이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도움 없이는 깊이있게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음. 요컨데 모든 책을 이렇게 읽어야할 필요는 없고, 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좋음.
그러니까 심리학자가 기자와 같이 쓴 책 치곤 다양한 주제를 명료하게 다루는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읽자.
쿤데라 에세이 노트에 정리하면서 읽어도 나중에 책 다시 읽어보면 새롭더라. 그래서 걍 쿤데라는 평생 안고가기로 했음.
실력이 늘수록 인풋의 비중은 줄고 아웃풋의 비중이 늘지 그래서 문제집만 풀고 개념서는 백과사전식으로 쓰게됨
그 책 괜찮더라. 결론은 '인출 만만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읽어도 머리 나쁜 나는 적용 못 했지만 ㅣㅋ키키키키키키키키
ㄹㅇ 좋은 책
백지공부법이 가장 좋긴한데 현실에서 써야될 상황은 거의 안옴... 수험이나 토익 등 스펙쌓을라면 단기간에 최고효율을 쳐야되는데 백지공부법은 실속이 없거든. 한두시간짜리 강의나 강연을 한다면 또 모를까. 이 경우에도 대본을 외우듯이 실제로 읊조리고 녹음해서 듣는게 차라리 더 나음. 백지공부법은 옛날 선비들이 아닌 이상 영 안좋은 방법.
노트정리도 이해가 안되는 상태로 하니까 효율이 안좋은거지. 책을 여러번 읽고 기본적인 체계가 잡힌 상태에서 약한 부분이나 틀리는 부분(수험공부를 기준)을 정리해서 외운다 치면 그게 가장 효율이 좋음. 오답노트를 괜히 만드는게 아님. 그리고 노트정리를 하는 상황은 대부분 이런 케이스기 때문에 비판의 핀트가 어긋난 감이 있음.
실제로 어떤 암기를 한다고 치면 전체 목차-소목차같은 틀을 만들어서 달달 외운 뒤 그 안에 살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함. 백지공부법과의 절충이지.
저 얘기가 그 얘기인데(전체상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정리,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의식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학습) 짧아서 전달이 잘 안된 것 같음. 백지 공부법은 자신의 현재 수준을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고 적절한 연습문제를 제공하는 교재나 플래시카드와 같은 도구가 있다면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