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사뒀다가 오래 묵혀놨음 
이토 준지는 급하게 사도 막상 급하게 읽히진 않아서.

미우에서 나온 3권짜리 만화인데 
미우는 대원씨아이 임프린트로 나름 퀄 좋은 만화가 많다

나는 이토 준지나 다자이 오사무 빠돌이는 아닌데
어떤 시기에는 둘 다 엄청 탐닉했던 작가임

이토 준지는 지금도 종종 새 책이 나오면 사보고
다자이 오사무는 b에서 나온 전집 7할은 읽었음
개인적으로 다자이 오사무는 짧고 웃긴 비주류작품들을 더 좋아함

암튼 서두가 길었고 감상이 어땠냐면 존나 좋았다는 것것
다자이오사무나 인간실격에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싶음

이토준지가 그리는 인간실격 상상만해도 진짜 개같겠구나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면 다자이오사무가 얼마나 글을 그로테스크하게 썼는지
오히려 이토준지 그림체는 귀엽게 느껴졌음

그럼에도 이 귀여운 만화의 장점이 뭐냐면 
일단 특유의 작풍이 늘 자극을 주고 재밌음 내용도 자극적이니.
만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지점들을 노련하게 잡아냈지
여캐들도 이쁘고 요조도 매력적임

원작보다 디테일이 더 붙어서 새로운 걸 읽는 기분도 종종 드는데
그 덧붙인 살들이 다 실제 전집이나 사료에서 참고한 것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고증이 잘 됐다는 느낌이 듬

그리고 덧해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누구 실력좋은 작가가
이상으로 각잡고 그려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