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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판계를 달군 화제의 주인공은 순수문학이 아닌 장르문학이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올해 출판계를 요약하는 대표 키워드로 \'주류가 된 장르\'를 꼽았다. 순수문학 시장이 몰락하고 장르문학이 뜨고 있다는 것이다.

장르문학은 추리, 무협, 판타지, SF 등 특정한 경향이 있는 문학을 말한다. 대중의 흥미와 기호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순수문학과 대비된다. 그간 장르문학은 비주류로 알게 모르게 소외를 받아왔다. 하지만 웹소설 시장 등이 커지면서 장르문학이 서브컬처가 아닌 주류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장르문학의 가장 대표적 성공 사례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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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1990년대 PC통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장르문학이 생겨났는데, 당시에 장르문학을 소비하던 세대가 성장하며 장르문학도 함께 성장했다\"며 \"성인이 된 이들은 장르를 통해 사회를 읽고 사회를 이야기한다. 어려서 장르문학으로 수능제도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직장인의 애환과 사회구조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장르문학과 달리 올해 기성문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교보문고의 \'상반기 베스트셀러 경향 분석\'에 따르면 소설 분야의 판매율이 급락, -14.1%를 기록했다.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해냄)을 제외하고는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오른 문학작품이 거의 없었다. 이런 통계에 더 눈이 가는 이유는 상반기에 한국 문단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줄지어 나왔기 때문이다.


https://dcnewsj.joins.com/article/23637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