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가 창조해낸 성인형 인물들(카라마조프의 알렉세이, 죄와 벌의 소피아 등)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들 또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줘서 인 것같음.

사람을 무작정 신뢰하는 호구도 아니고
현실성 없는 말만 늘어놓는 긍정충도 아니야.

얘내도 나름대로 고뇌하고 무력함에 괴로워하지.
또 누군가한테 분노할 때도 있고.

그런데도 그들이 성자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을 대할 때마다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걸 해낸다는 점이 아닐까.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누군가를 정죄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인다는 게 알렉세이 볼 때마다 대단하게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