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에서 종종 이런 떡밥 올라온다.
"한국 문학은 문단 내 꼰대들이 망친다."
근데 그 꼰대가 누구를 의미하는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60년대 70년대 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기존의 문인들에 비벼볼 만한 작품들이
현 시점에서는 잘 안 보인다.
아무래도 '시대빨'도 있다고 본다.
6.25전쟁을 비롯해, 뭐랄까, 그 격동의 세월 속에서
걸출한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지.
마치 난세 속에서 영웅이 나오듯.
근데 내가 보기에는 뭐 딱히, 그 원로 문인들이라는 사람들이
현대 문학한다는 그 젊은 작가들 앞길을 가로막는 것도 아니고
딱히 뭐 재 뿌리는 일은 하지 않는 것 같다만
독갤에서 종종 "한국 문한은 문단 내 꼰대들이 망친다." 이런 글들이 올라온다.
근데 재밌는 건
이런 레퍼토리로 떠드는 사람들 보면
그래서 대안으로 "웹소설 읽으세요.' 이런 주장을 떠들어댄다.
솔직히 말해서, 웹소설은 교훈, 여운, 심미성 아무것도 없고
고상한 말로, 시대를 담는 실존적 고민, 이런 것도 없고
그저 먼치킨 주인공이 레벨업해서 몹들 때려잡으며 짱짱맨 노릇하는
그냥 딱 중2병, 오타쿠 전용 소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그리고 거기 웹소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보더라도
"진짜 좋은 작품 쓰고 싶다!" 이런 말보다
"월천킥 찍자!" 이런 말들을 떠들어대는
예술가라기보다는, 그냥 글 장사꾼 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더만
웹소설 업계 사람들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한국 문학 망했습니다. 웹소설 읽으세요!"
"너도 웹소설 써 봐. 월천킥 찍을 수 있어!" 하면서
뭔가 참 다단계 모집자 꼬드기듯
여기저기서 웹소설 판에 막 끌어들이려고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이 참
웃픈 그림이 아닌가 싶다.
왜 마신, 헌터, 드래곤, 마법사, 헬파이어 뿅~
이런 거 쓰는 인간들이
"한국 문학의 꼰대들이 현대 문학을 망치고.. 순문학 하는 인간들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는 것 자체가 그냥 코미디라고 생각함.
망하든말든 상관없음 어차피 이미나온 고전문학들만해도 평생봐도 못봄 다만 현시대에 갑자기 천재가 튀어나와서 역작을 써낸다면 좋긴할듯
대체 누가 웹소설 츄라이를 하는데;; 웹소설도 나름의 꼰대짓이 심각한 곳인디;; 그리고 순문학 이미지는 당사자들이 그렇게 만든 거지 남탓할 필요가 없음. 본인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스스로 원했고 엘리트들만의 놀음으로 전락시키기를 바랐다고 본다. 이 책은 이렇게 감상하고, 저 책은 저렇게 감상하고, 예술을 하려면 어쩌구 저쩌구 형식을 어거지로 만든 게 그들이다. 그리고 다른 꼰대들보다 더 노답 꼰대들은, 개인적으로 민족주의에 사로잡힌 꼰대들이다. 이건 문학만 그런 게 아닌데, 아직도 일부 창작자나 문화예술 연구자들이 외국의 문학, 영화 등 해외 콘텐츠들 즐기는 거 경계하며 우리는 우리 것을 읽고 감상하고 해외 작품들 능가하는 걸 우리가 써야 한다느니 하는 분들이 종종 보임.
한국문학 망한 걸 해외문학 탓으로 돌린다거나, 그때문에 쿼터제 같은 게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거나, 하루키 같은 일본문학 그만 봐야 한다느니 떠드는 문단 높으신 분들이 지금도 존재하는 게 현실임. 꼰대도 종류가 있다만 난 개인적으로 민족주의에 사로잡힌 NL계열 성향이 빠지지 않은 꼰대들이 가장 노답이라고 본다. 더 무서운 건, 지금 10대 20대 중에도 이런 꼰대들의 마인드를 계승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거다. 어느 학교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일부 대학들이나 학과들 보면 아직도 그런 운동권 NL계열 특유의 문화가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곳들이 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쌍팔년도도 아니고 21세기에 팝송 부르지 말라고 하거나 보수 성향이란 이유만으로 후배를 두들겨패거나 몸짓패를 학과 행사에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여기에 한국 문학 대신 웹소 읽으라는 사람이 어딨냐 ㅋㅋㅋㅋ
본문글에 공감합니다.
그건 웹소설충 어그로들이 하는 소리구요 ㅇㅇㅋㅋ
웬 웹소설?;; 보통 대안으로 일본 문학 읽으라고 하던데;;
웹소설충들은 걍 어그로고 독갤럼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