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소설들이니까
초창기 소설들은 상당히 이야기 중심이라 분량에 비해 읽다보면 질리고
18세기 후반까지는 진짜 작가가 지 좆대로 써서 이게 뭐야 싶은 소설들도 있고
19세기 초반은 후반에 비해 서술이 좀 거친감이 있어서 별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20세기 부터는 와! 모더니즘! 대중 좆까!
20세기 후반이나 21세기는 나름 최근이라 굳이 얘기 안 꺼내는 거 같다. 한 100년은 더 지나면 순위 오를 듯.
결국 서사 재밌는 편에 심리 묘사 적절히 해주고 인물들 임팩트 있고 전체적인 짜임새까지 괜찮은 19세기 후반 러시아 소설들이 현재까지도 가장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지
무엇보다 시기 상으로도 고전으로 칭하기 괜찮은 시대라 많은 사람들이 고전하면 잘 떠올리는 시대라서 접근성도 좋다는 점도 있는거 같다.
그게 아니라 여기가 극 고전성향이라 그런거...
그렇다면 왜 세르반테스나 디드로 같은 더 고전인 작가들은 안 읽는거시야...... 굳이 여기 아니라도 걍 대중적으로 제일 많이 읽는 고전 작가들이 러시아 출신 아님?
독서모임 실제로 나가면 세계문학전집중 그나마 읽히기 쉬운 것들 위주고 여기서 무시하는 류의 가벼운 소설들 소비가 대다수임. 70번 정도 나갔는데 러시아 소설 들고온 건 민음사 안톤 체호프 단편집 하나였음. 모임에서 주도적으로 고전읽기 프로그램을 넣어서 안나 카레니나 읽은 적은 있지만
그래도 서점에서 문학 코너에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소설들 대다수는 도끼나 똘이던데.... 독서모임은 읽기 편한거 위주로 가서 그런거 아님? 그래도 장편 소설는 시간 좀 걸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