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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왔다'라는 말을 했다는 글을 보고 고골 책을 샀는데 책 훑어보다가 침도 놓는 러시아 이발사 이반 야코블레비치를 보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걸 읽음(사진에서 보다시피 민음사는 이걸 '피도 빼드립니다.'라고 번역했고, 원문도 피 빼는 시술이었다.).

다 읽고 머릿속에 물음표 밖에 안남는 소설이었음.
코가 빠졌다는 거야 뭐 소설에서는 놀랄 일도 안되긴 한데, 일단 마지막 장을 뺀 두 장이 모두 사건을 결말도 안보여주고 어물쩡 넘어가 버리고, 이발사는 1장에선 호수에 코를 버리다가 경관에게 들켜서 쩔쩔매다가 2장에선 갑자기 단추 훔치다가 유치장에 갔고, 1장에서 호수에 버려진 코가 2장 초반에서는 관리가 되더니 중후반에는 다시 그냥 코로 원상복귀되고.. 고골이라는 작가는 주변 평이 좋은 작가긴 한데, 이 작품 만으로는 왜 좋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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