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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왔다'라는 말을 했다는 글을 보고 고골 책을 샀는데 책 훑어보다가 침도 놓는 러시아 이발사 이반 야코블레비치를 보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걸 읽음(사진에서 보다시피 민음사는 이걸 '피도 빼드립니다.'라고 번역했고, 원문도 피 빼는 시술이었다.).
다 읽고 머릿속에 물음표 밖에 안남는 소설이었음.
코가 빠졌다는 거야 뭐 소설에서는 놀랄 일도 안되긴 한데, 일단 마지막 장을 뺀 두 장이 모두 사건을 결말도 안보여주고 어물쩡 넘어가 버리고, 이발사는 1장에선 호수에 코를 버리다가 경관에게 들켜서 쩔쩔매다가 2장에선 갑자기 단추 훔치다가 유치장에 갔고, 1장에서 호수에 버려진 코가 2장 초반에서는 관리가 되더니 중후반에는 다시 그냥 코로 원상복귀되고.. 고골이라는 작가는 주변 평이 좋은 작가긴 한데, 이 작품 만으로는 왜 좋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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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걸러도됨?
아직은 잘 모르겠어. 고골 책은 이것밖에 없을뿐더러 내가 러시아어를 몰라서 원서랑 비교도 못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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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은 동서판엔 없고, 죽은 혼은 분량이 꽤 길어서 나중에야 읽을듯..
코 다 읽었으니 이제 코 자자
너도 잘자
이 소설 코가 대단하다
뭐 오등관이니까 대단하긴 대단하네. 아마.
'코'란 작품도 대단하긴하지.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네.
작은 인간.이 주인공이라서 그렇숨.. - dc App
러시아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시가 잇는데 고골의 해학? 이런 웃음 코드가 1학년땐 본문 처럼 똑같이 생각햇음 어쩌라는거징?_? 하고.. 근데 점점 배우다보니 그런 정서 같은게 녹아들어서 나중가니 다들 웃기다 하더라 ㅋㅋ - dc App
작은 인간이 뭐임?
잉여인간과 작은인간이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주로 등장 하는 형상인데. 고골의 외투에 나오는 아까끼가 대표적인 작은 인간! 그냥 소시민이 주인공인 소설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 dc App
그래서 도스토옙스키가 가난한 사람들 썻을때 벨린스키가 고골이 다시 나왔다! 라고 칭찬햇는데 다른 노선으로 감.. - dc App
그렇구나. 좋은거 알고가네. 알려줘서 고마워.
사실 글쓰다보면 고골처럼 아예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표현하고 싶을때가 있음(신선한 작품을 쓰려다보니). 근데 거기에 딱 적합한 방식의 글감 구성이 '코'였음. 나도 돌고 돌아서 읽게 됐는데 내가 옛날에 했던 발상이랑 일치하면서도 훨씬 발전된 방식이라서 놀랐던 기억이 있음.
그러니까 옛날의 작품임에도 현대의 문학사조와 비교될정도로 세련되고 참신한 발상이었다는 거지. 카프카도 이런 느낌임. 작품을 읽고 처음 느꼈던 감상은 이정도였음
그렇구나..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학사조 공부도 좀 해야겠네. 알려줘서 고마워.
오디오북으로 이거 들으면 꿀잼일듯 ㅋㅋ ㄱㅅㄱㅅ
코...? 네이스 - dc App
네이스가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