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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전들은 좀 안 맞아도

한 50페이지나 적어도 1/3쯤은 읽어야 하차각이 뜨는데

율리시스는 첫 페이지 보자마자

"엌ㅋㅋㅋㅋㅋㅋ씨발 ㅋㅋㅋㅋㅋㅋ하차각 낭낭하게 잡혔구욥ㅋㅋㅋㅋ"소리가 나옴

조이스 얼마나 대단하냐?

이거야 말로 Nothing or Everything

접든지 끝까지 보든지 아니냐

보통 소설은 그래도 매몰비용처럼 "아 그래도 이만큼 읽었는데 끝까지 읽지 뭐"라는 생각이 드는데 율리시스는 으림도 없지! 칼같이 내려놓게 되더라  

20페이지쯤까지 읽은 이유는 내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과정이었지

ㅇㅇ

당연히 피네간은 안 되겠고

나중엔 더블린이나 한 번 도전할 생각

제임스 조이스의 아름다운 글들 빌렸을 때 시도 꽤 괜찮아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