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철학이나 사회과학, 역사, 추리소설 이런거 주로 읽는 사람인데
요즘 고민이 생겼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 내 나름대로 생각 정리한 다음에
유튜브나 유명한 명사, 지식인들이 평해놓은거 찾아보는 편이거든?
그런데 그 사람들이 평하는 내용을 듣고 있자면은 이해, 공감은 되는데
나만의 생각(?)이나 느낌 이런게 정리가 안되는 기분이야
그래서 책을 내가 잘못 읽었나 싶어서 다시 읽어봣는데
왠걸? 처음에 봤을땐 보이지도 않던 문장 부호라던가, 왜 이런 표현을 썼을까? 이런 다양한 생각들이 드는걸 느꼇음..
원래는 책 1~2번 보고 나서 책장에 박아놓거나 중고서점에 팔거나 했는데
요새는 책을 일단 모아놔야 하는가 싶기도함..
철학책이야 거기에 있는 핵심 아이디어만 기억한다치면 된다해도
소설책은 뭔가 기억에 안난다고 해야하나
나 고등학생때 추리소설 엄청 좋아해서 애거서 크리스티, 셜록홈즈 이런류 책 거의 다봤거든?
근데 누가 <오리엔트 특급살인> 줄거리 말해보라고 하면
못말하겟음..
이런 생각 계속하니까 나도 모르게 강박증 생기는거 같기도하고
니들은 책 어떻게 읽는 편이냐?
그냥 쭉 읽음? 아니면 정리하면서 읽음?
일단 쭉 읽고 정리는 나중에 시간 좀 둬서 천천히. 처음부터 정리하면서 보면 책 자체가 눈에 안 들어와요.
음.. 어쩌면 시간이 필요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쭉 읽음
그냥 재미로 읽는 거면 뭐 굳이 남겨야 하나 싶음
또 그렇게 보면 그렇기도 하구..
정리하면서 쭉 읽는데... 그렇게 해도 읽고나면 꿈처럼 기억이 흐릿해진다.
닉네임 재밌네 ㅋㅋ 까먹는게 무서워..공자처럼 책이 끊어질때까지 반복회독 해야하나 싶다..
소설의 내용이 기억이 안 나면 더 좋은 거야. 재밌게 읽었던 소설 다시 읽어도 새롭게 즐길 수 있잖니.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나도 말 못하겠다.. 추리소설이 원래 그렇지않냐? 플롯보단 사건의 연쇄가 중요하니까. 그리고 그 사건들(혹은 인물들) 이란게 다른것과 치환되어도 큰 문제 없는것들인경우가 많아서 맥락이 안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나는듯. 누가 어떤순서로 와서 찌르고 갔는지 트릭상으로야 중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