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제목 : 니코마코스 윤리학
저자 : 아리스토텔레스
역자 : 천병희
읽은 기간 : 10.28~11.30
1달에 걸쳐 드디어 읽었습니다.
'훈련이 많아서 피곤하다' 라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그동안 다른 책 많이 읽었으면서)
마음 잡고 3일동안 빡시게 잡고 있었네요.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행복에 대해 논한 것이라는 것을 대충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마음으로 책을 사서 읽어 봤습니다.
그런데 첫장부터 독해하기 힘든 문장들의 향연이었습니다.
'아! 일리아스보다 오래 걸리겠다' 직감을 했지요.
읽기 어려우니까 노트에 필기하고, 마인드맵 그리고 도표도 그려보고 하면서 나름 이해를 쉽게하려고 노력을 해봤습니다.
지금부터 요약들어가겠습니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 행복
모든 활동에는 활동이 추구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을 좋음(선)이라고 정의합니다.
그 목적 중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
즉, 모든 활동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을 '최고선'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활동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최고선)은 무엇일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명예,쾌락을 위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 명예와 쾌락을 추구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명예, 쾌락 등은 그 자체로 삶을 바람직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허나 행복은 그 자체로 삶이 바람직하게 되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걸 행복의 '자족적 성격'이라고 합니다.
'행복은 궁극적이고 자족적이기에 최고선이다.' 라며
행복이 최고선이라는 논의를 마칩니다.
◆행복해지려면?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능'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특정기능이 있거나 특정행위를 하는 모든 사람의 좋음과 행복은 그런 기능을 발휘하는 데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점은 인간 자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좋은 목수'는 목수의 특정 기능을 잘하는 목수입니다.
목수의 특정 기능이란 나무를 다루는 것이고, 나무를 '잘' 다룬다면 '좋은'(또는 행복한) 목수가 되는 것이지요.
인간 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만의 특정한 기능을 잘하는 인간이 '좋은'(행복한) 인간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인간의 특정한 기능은 무엇일까요?
(군대라서 사진을 찍지 못하기에 스마트폰 그림판으로 대체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동물과 인간을 비교하며 인간만의 특정한 기능을 설명합니다.
영양섭취, 생장같은 '삶'의 부분은 동식물과 인간의 공통적인 부분이기에 인간의 특정기능은 아닙니다.
'감각' 또한 동물과 인간의 공통점이기에 인간의 특정기능은 아니지요.
남은것은 '이성'입니다.
오직 인간만이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성적 원리를 내포하는 활동'은 인간의 특정기능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곧, 좋은(행복한) 인간이란 이성적 사고를 '잘'하는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활동을 '관조(觀照)'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지성에 걸맞는 삶이 최선이자 가장 즐거운 삶이다. 지성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가도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삶은 또한 가장 행복한 삶일 것이다.'
◆도덕적 활동 : 두번째로 행복한 삶
아리스토텔레스는 위와 같은 행복을 신적(神的)인 행복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행복이지요. 하지만 신적인 만큼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본성은 관조를 할 만큼 자족적이지 못하기'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제2의 행복을 제시합니다.
바로 도덕적인 활동입니다.
'도덕적 활동이란 '미덕'에 걸맞는 행위이고 미덕에 걸맞는 행위는 '인간적'이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미덕이란 '중용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활동의 영역이 어떻든 중간에 해당하는 행동이지요.
예를 들면, 용기는 비겁함과 무모함의 중용이고
쾌락의 영역에서 절제는 방종과 무감각의 중용이며
돈의 영역에서는 후함이 낭비와 인색의 중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미덕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덕이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습득을 할 수 있는 후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지요.
좋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교육을 받아서 좋은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고(至高)한 학문이 바로 정치학이라고 말합니다.
잠깐 이야기가 다른 길로 갔네요.
아무튼 우리가 중용의 자세를 취할때, 우리는 도덕적 인간이 되고, 행복해진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입니다.
3줄 요약
1. 모든 활동에는 추구하려는 목적이 있다.
2. 그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3. 우리는 행복해지려면 관조적이고 도덕적이어야한다.
◆다 읽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행복'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행복'과는 살짝 다른 감이 있습니다.
전자는 '인간다운 삶'을 뜻한다면, 후자는 '즐거운 삶'을 의미하지요.
그래서 다시 물어봅니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나?'가 아니라
'인간다우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나?'로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인간적으로 살아왔는지, 중용의 미덕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 책을 다 읽고 유튜브에서
'수능특강 윤리와 사상 - 아리스토텔레스'편을 봤습니다.
이 책의 결론이 40분 강의 내용에 다 들어있는 것을 보니까 살짝 허무한 감이 있네요.
(이러려고 한 달동안 읽었나 자괴감도 들고)
이런 류의 책들은 먼저 교과서로 아주 기초적인 틀을 잡은 다음에 보면 이해하기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윤리와사상 교과서 사러 갑니다...
야! 책 한권 다읽었다!
공부하는 비문학 갤러는 닥추야
철학용어가 쉴새없이 나오나요? 아니면 독해만 어렵나요?
용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다 정의를 해줍니다. 독해만 어려웠어요
오 그러면 언제 한번 읽어봐도 되겠네요. 독후감 잘 읽고 가요
내 책장에 5년째 장식품으로 있는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