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쿠피냘 섬 약탈' 마지막 대사를 다른 출판사 번역과 비교해보면
페가나 북스 번역
"내가 쏠 거란 걸 알았어야지!"
내 목소리는 마치 타인의 것처럼 거칠고 난폭하게 들렸다.
"난 외다리에게서 목발을 훔쳐온 놈이란 말이야."
현대문학 단편선 번역
"내가 쏠 거라는 걸 알았어야지!"
내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낯선 사람처럼 거칠고 야만스러웠다.
"난 장애인한테서도 목발을 훔쳤던 사람 아니던가?"
이렇게 뜬금없이 독백조 대사가 나옴.
메이저 출판사라 일부러 갑갑하게 번역한 건가 싶기도 한데, 난 차라리 동서판 피의수확을 읽고 말지 도저히 못 읽겠더라...
저 물음표가 원문에도 있는겨?
원문엔 물음표가 있지만 저런 독백조로 번역될만한 뉘앙스가 아님."You ought to have known I'd do it!" My voice sounded harsh and savage and like a stranger's in my ears. "Didn't I steal a crutch from a cripple?"
현대문학선꺼 존나안읽힘ㅋㄱㄱㄱㄱ
상남자 글은 박현주씨가 번역잘함 챈들러, 부코스키 등등 카포티도 번역 괜찮았던거 보면 그냥 잘하는 걸수도 있고
난 현대문학쪽이 더 나은 거 같은데
저게 죽어가는 사람 앞에 두고고 거칠고 야만스럽게 말할 대사는 아니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