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쿠피냘 섬 약탈'  마지막 대사를 다른 출판사 번역과 비교해보면


페가나 북스 번역


"내가 쏠 거란 걸 알았어야지!"

내 목소리는 마치 타인의 것처럼 거칠고 난폭하게 들렸다.

"난 외다리에게서 목발을 훔쳐온 놈이란 말이야."



현대문학 단편선 번역


"내가 쏠 거라는 걸 알았어야지!"

내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낯선 사람처럼 거칠고 야만스러웠다.

"난 장애인한테서도 목발을 훔쳤던 사람 아니던가?"


이렇게 뜬금없이 독백조 대사가 나옴.


메이저 출판사라 일부러 갑갑하게 번역한 건가 싶기도 한데, 난 차라리 동서판 피의수확을 읽고 말지 도저히 못 읽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