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결말 즈음에서 메세지가 드러나는 순간 앞의 부분들이 전부 그저 빌드업을 위한 장치로 변해버리고 남는 것은 작가가 요약하는 소설이 핵심 밖에 없어짐.

잘 쓴 소설들은 작가가 요약해도 그 핵심들을 소설적으로 풀어나가는 경향이 큰데

메세지에 집착하는 소설들은 걍 그 몇 줄을 위해 앞을 잔뜩 꾸며놓은 느낌

거기다 그 메세지들이 너무 유치하다 싶으면 최악이지

예를 들면 청춘의 꿈을 소중히 하자나 친구는 어려울 때 도와주는 존재다 같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메세지를 위해 쓰인 청소년 문학들...... 걍 역겹고 토나온다. 차라리 데미안을 10번 읽어

아니면 어떤 게층이 힘드니 이들을 주목해주세요 같은 사회소설들. 어쩌라고 걔네만 힘드나? 진짜 소설가들은 그런 특정 계층에 주목하는게 아닌 사회 전체적인 아이러니를 소설로 표현하는데 신문기사 몇 개 들추면 나오는 걸 이쁜 문장으로 포장해두고 사회참여니 예술가의 의무니 참 같잖다

걍 그딴 것들 읽을 바에 방에 갇혀서 설국 읽는게 낫지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