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케트의 연극은 연극이란 장르 그 자체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데

그의 부조리극에서조차 막은 힘차게 올라가고

연극이 진행중인 무대 위가 무대라는 사실을 숨기려 하진 않는다고


현실감을 위해 무대장치를 숨기려는 시도는

자기 그림자를 뛰어넘으려는 것처럼 무기력한 눈속임일 뿐인데


어쨌거나 문학작품은

그리고 예술작품은 허구의 영역에 있을 수밖에 없단 점에서

옳은 이야긴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