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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1달 넘게 대출했던 민음사 무진기행 반납하고 오는 길임. 생각보다 수능 지문에서 익히 봤던 글들이라 놀랐음. (무진기행, 역사, 서울 1964년 겨울 등)

6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감성! 운운하기에는 너무 일본 사소설과 흡사해 보인다. 내가 한창 다자이 빨았을 때 김승옥을 봤었다면 높이 평가했을 듯. 다만 다자이에 비해 문장의 아름다움, 사상적 깊이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고...

제일 재밌게 본 걸 뽑자면 \"염소는 힘이 세다\" 그냥 형식적인 면에서 조금 흥미로웠음. 문단마다 첫 문장이 반복되는데, 상황에 따라 문장이 조금씩 다르게 변주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과도한 처녀 집착적인 측면에서 찐따 소설에 들이밀 자격이 있다고 본다. 특히 서울의 달빛 0장. 인간실격도 씹기만자인데 들어갔으니까, 서울달빛도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