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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에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신학에 관심이 생겨서, 친구한테 괜찮은 신학 입문서 있냐고 물어봤을 때 추천받은 책이야.
연세대에서 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책이더라고.
1. 성서가 세상을 보는 관점: 성서는 참 아이러니한 책이다. 현대 기준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예수의 부활이나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 아담과 이브 이야기 그리고 여성에 대한 차별적 언행 등등. 이러한 점에서 많은 무신론, 반신론자들은 성서에 대해 오해를 하곤 한다.
필자 여시 그렇게 생각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성서에는 비과학적이나 비역사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있어, 택스트로는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성서에 대한 그러한 관점들을 반박한다.. 짧게 요약하자면, 성서는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의 종교적 체험을 기반으로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현대에 이르렀기에 이를 단지 현대의 합리성으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책 '성서' 부분의 요지였다.
2. 이 책의 장점; 중립성 이 책은 기본적으로 독자들에게 기독교적인 삶을 살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믿음을 강요하거나 타 종교, 그리고 소수자를 배척하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이 책이 '교재'로써 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는 일견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 중립성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기독교가 세계 사회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 역사에서 기독교의 타락, 한국 사회 속에서 교회의 대형화와 보수화, 그리고 소위 '개독교'라 불리는 광신적 믿음 현상까지도 꼬집고 있다. 동시에 앞으로 신학계와 기독교 전도를 맡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랴 하는지 지침을 내려주고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3. 이 책의 장점 2: 다양성 이 책은 기독교에 관한 입문서이지만 신과대학에서 전면적으로 편찬하지 않았다. 물론 신과대학이 대부분이지만 편찬자들 속에는 문과대학, 이과대학 등 여러 학부의 교수님들이 참여해 다양성을 높였다. 그래서 기독교로서는 건드리기 껄끄러운 문제인 이슬람과 성소수자의 문제에 관해서도 제법 내용이 탄탄하다. 또한 기술, 환경, 심리학 등 여러 분과와 기독교를 연관시킴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교수들이 직접 수업을 하면서 들었던 무신론자/반신론자 학생들의 비판을 책에 수용하여 관용적 관점도 보이는 장점이 있었다.
4. 아쉬운 점: 이 책은 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뚜렷한 한계를 지닌다. 이 책은 심하진 않지만 기-승-전- 기독교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책의 저술 목적상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무신론자인 필자나 혹은 타종교 신자들이 보기에는 불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기독교도 결국 사상 및 종교의 일부고 기독교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5. 결론: 이 책이 신학 및 기독교 입문서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지만 너무도 당연하게도 비판적으로 사고해가며 읽어야 이 책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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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봐도 상관없음. 다 설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