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하고 자격증 공부하고 치여살다보면
책을 평생 만권읽기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대문학에도 좋은 작품과 작가들도 많고, 비문학에서도 최신 경향은 고전보다는 최신작들 중에 잘 정리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고전만큼 오랜시간 검증받아온 책들을 읽으면 꽝 걸릴 확률이 낫다.
재미면에서는 솔직히 현대문학이나 칵테일처럼 섞고 조리된 인문학, 과학책이 더 낫다.
근데 힘들어도 한 권 읽으면 성취감 이전에 스스로 물음표를 많이 던질 수 있다.
사실 배움은 그 과정에 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옛 사상가들의 이론중 현재에 유의미한 부분만 발췌한다면 그 액기스를 잘 정리한 책들을 보면 된다.
고전을 읽는다는건 그 저자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이론뿐 아니라 그 당시 역사 문화적 배경과 작가의 성격, 삶도 통째로 소화하는 것이다.
헤로도토스 역사 읽을 때 그런 생각했다. 신화와 역사서술의 중간쯤에 있는 그 책을 읽으면서 그 작품이 현재 가지는 의미와 인류가 사건을 기록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물론 종이에 가계도를 그리고 지중해 지도를 끼고 공부하듯 읽었지만 고전은 원래 쉽게 읽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소화만 했다면 예전 지나간 시대의 사상뿐 아니라 그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는 질문들에 나만에 답을 찾으며 생각을 기를수 있다.
내가 이지성 ㄹㄷㅇㄹ ㄹㄷㅎㄹ를 극혐하는 이유는 물론 옳은 말도 있지만 고전독서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그걸 만능치료제처럼 약을 팔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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