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감자 200그램
슬픈 감자 200그램을 옆으로 옮깁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을 신발장 앞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다음날엔
슬픈 감자 200그램을 거울 앞으로 옮깁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을 옷장에 숨깁니다.
어젯밤엔
슬픈 감자 200그램을 침대 밑에 넣어두었습니다.
오늘밤엔
슬픈 감자 200그램을 의자 밑에 숨깁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슬픕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딱딱하게 슬픕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알알이 슬픕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박상순 시인의 시 <슬픈 감자 200그램> 인데,
이 시에 대한 내 의견과 평가가
다른 갤러들의 의견과 평가와 비슷한지 혹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올렸어.
어떻게 생각함?
시알못이라 그냥 지나갈게욥..
저 작가님 글은 다 저래요... 제 취향은 아닌데 그당시에는 획기적이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