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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이스책이라서 좀 쫄았다.
그도 그럴것이, 율리시스 3장에서 한장한장 넘길때 고역이였기때문에 당연히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을때마다 쉬우면서 재밌게다고 느끼면서 책을 넘기고있었다.
난이도는 깊이 파고들게아니라면 한 하루키급정도이다.
근데 좀만 더 깊이 파고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조이스가 체계적으로 단편들을 구성했다는것을 알았다.
(나도 해석보고 알았다.)
책의 뒷표지를 읽어보니 더블린 사람들의 부패,타락에대해서 다루고있다는데 책을 읽을때 노골적으로 드러내어지는 부분이외에는 이게 정말로 타락을 다룬책이고 더블린 사람들과 출판사의 편집자에게서 항의를 받았던 책인가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매'라는 단편소설에서는 한 아이가 신부와 잘 지내고 신부가 죽고 사람들이 슬퍼하는게 이야기의 전부였기때문이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신부가 변태스럽거나 부도덕하게 묘사되는부분은 일체 없었는데 말이다.
(물론 해설에서 그렇다고 하니 찾아보면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표면적으로는 거의 보이지않았다.)
심지어 나는 단편소설'담쟁의 날의 위원회실'을 읽을때는 '더블린사람들의 일상이 이토록 우리의 현대사회와 닮아있고 지금과 그때가 별반 다르지않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노트에 필기까지 해놓았었다.
하지만 이것도 공감성의 부족때문일 수 있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게 있는데 선거에서 선거위원들이 자신의 후보를 지지하지않고 급료에대해서만 논의하고 아일랜드파와 친영파로 나누어져 토론만 하고있다고 정치성의 마비를 보여준다고 해설에서 나와있었는데, 이게 그렇게 잘못된것일까? 아니면 최소한 아일랜드에서만 두각을 두드러내는 문제란 말인가?
이제 몇줄평이다.
더블린 사람들은 묘사와 체계성으로 대중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포함 소수 혹수 그이상의 몇몇은 율리시스를 읽기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지 않을 것 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기때문에 이 소설을 하나의 단계로밖에 보지 않은것같다.
수시로 남은 페이지 수를 확인하고 빨리 읽어야한다는 생각에 문장을 빠르게 넘길려는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천천히 보면 고전문학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일상적인 말들을 볼 수 있다.
예를들지는 못하겠지만, 여러분도 단편소설'담쟁이날의 위원회실'은 조금만 각색해보면 우리의 일상과도 똑같다는 생각이 물씬 들것이다.
물론 다른 문학과는 엄청난 차이를 둔 그런 특별성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널리 읽힐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있다.
조이스가 기본기 좋은 작가인데 율리시스 땜에 괴랄한 작가로만 인식되는 것 같기도
율리시스가 너무 유명해서 조이스하면 '아 율리시스쓴 작가?'정도로만 일컫어지는듯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예상해보자면, 이거 읽은 독붕이가 '이게 대체 뭐가 걸작인거임? 그냥 일상을 잘 묘사한 우리나라에도 흔히 있는 전형적인 소설중 하나잖슴' 딱 이렇게 말하거같네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예.. 이게 희대의 걸작이라는건 조금 그럼. 만약 그러면 독붕이들한테 뭇매를 맞을듯요.
더블린 어느 출판사껄로 읽었어?
민음사걸로요. 평이 좋아서. 근데 다른거도 좋고 민음사아니면 못 읽는다까진 아닌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