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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돈
저자 : 플라톤
역자 : 천병희
읽은 기간 : 12.18~12.20
다시 읽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
다시 한 번 읽어봐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파이돈」이었습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죽음과 혼에 대해 토론하는 소크라테스 이야기.
소크라테스는 사람이 죽으면 혼과 육신이 분리되는데, 육신은 썩어 없어지지만 '혼은 불멸한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혼이 불멸하기 때문에, 죽으면 육체의 제약이 없이 순수하게 혼으로써 사유할 수 있고, 그렇기에 철학자는 죽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 주장을 심미아스와 케베스라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2명이 계속 반박하는데요.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반박당하면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안타까워하며 결국 죽음은 슬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재반박을 통해 결국 심미아스와 케베스를 설득시키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요.
제자들의 주장을 완벽하게 반박하고,
죽음은 철학자들에게 행복하다고 말하며 독약을 마시는 소크라테스.
그러나 제자들은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가 독약을 마시는 것을 보자 눈물을 터트립니다.
독자인 저조차도 「파이돈」의 마지막 장면에서 슬픔을 느꼈으니, 현장에 있던 제자들이야 오죽했겠습니까.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죽음관이 제자들의 반박에 의해 흔들릴 때마다,
담담함을 잃지 않으며 끝까지 자신과 제자를 설득시키고 죽음을 맞는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죽음 앞에서까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굳게 믿고 흔들리지 않는 소크라테스를 보며, 나는 얼마나 갈대같은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여자마음은 갈대랍니다~ 안돼용 왜이래용 묻지말아요~
흥미롭네요. 죽음에 대한 얘기는 파이돈에서만 나오나요?
제가 위 4개 이외의 대화편은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일단 「크리톤」에서 살짝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