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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이 강대국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후발주자였던 미국 문학의 위상도 크게 올라갔지만, 알다시피 미국문학이 자본주의 빠워로 쎄진 것만은 아니고


식민지에서 독립 이후부터 여러 거장들을 하나둘씩 배출하면서 존버하기 시작했다.


고래박이 멜빌갑이나 호손, 프랑스 보들레르와 상징주의자들이 열광하고 영향을 끼친 현대 문학의 아버지 중 하나인 포갑


현대시의 부모들인 월트 휘트먼이나 에밀리 디킨슨, 거기에 사실주의와 모더니즘을 연결하는 모더니즘 소설의 아버지 헨리 제임스까지,


20세기 이전에도 쟁쟁한 미국 거장들은 존재했다.


하지만 이들을 잘 살펴보면, 한 가지가 빠진 걸 발견할 수 있다.


시와 소설, 심지어 소로우의 산문까지, 모두 한두명씩은 있는데, 시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혼모노 문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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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희곡은 워짼겨? 잡것들이 가져갔당께요!




그렇다. 물론 양키들이 연극을 안 본 것은 아니었다. 영화 같은 것도 없는 시절에 놀거리가 극장 정도인데, 당연히 봤지.


하지만 좋은 극작가가 없었다.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미국 드라마는 사실상 20세기에 태어난다. 한 사람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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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 비극 3대장, 프랑스 고전극 3대장, 현대희곡의 아버지 3대장에 이어서, 미국 희곡 3대장의 첫번째, 그리고 오늘날 미국 희곡의 아버지,


유진 글래드스턴 오닐이다.


사진만 봐도 눈을 부라리며 성깔 더러울 거 같고, 우울해보이지 않는가?


성질 더러운 아저씨지만, 오늘날까지도 유진 오닐이 가지는 위상은 절대적이다.


노벨문학상 수상과 더불어, 유이하게 퓰리처상 4회 수상한 독보적인 존재로서, 특히 희곡 분야에서 아직도 이 기록에 도달한 미국 극작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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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기요. 저도 대통령 초청으로 낭독도 하고, 시에서 퓰리처상 4번 받았는데, 왜 혼자만 그런 것처럼 구라를 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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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못 받았으면 아가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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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프로스트는 십여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거짓말처럼 노벨상 수상엔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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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를 읽은 독붕이는 알겠지만, 오닐의 삶은 시궁창 그 자체였고, 이는 그의 작품의 원천이 되었다.


유랑 배우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유진 오닐은, 브로드웨이 근처 호텔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고, 어머니는 유진을 출산하던 도중, 의사의 모르핀 과다 처방으로 불행하게 약쟁이가 되었다.


거기에 가족들도 뿔뿔히 흩어져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형제들도 시궁창, 부모도 시궁창, 오닐의 주변환경도 시궁창 그 자체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책만을 가까이 하던 음울한 소울의 오닐은 프린스턴 대학에 잠깐 다니지만, 중퇴하고, 잠시 뱃사람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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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뉴욕 그리니치에서 살던 그는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과 친분을 쌓는다. 대표적으로 미국 공산당을 훗날 만든 존 리드가 있었다.


존 리드의 아내와 잠깐 썸까지 탄 덕분에, 존 리드를 다루는 영화에서 유진 오닐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유진 오닐은 만들어졌다.


시궁창 같은 환경 덕분에, 그의 절대다수 작품들은 비극이거나, 비극적인 요소가 무척이나 짙었다. 실제로 오닐의 성공한 희극은 한 작품 뿐이고, 그 숫자도 거의 없다.


뱃사람으로서의 삶은 조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지, 그의 희곡엔 바다가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그리니치에서 가난하게 살며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자들과 어울린 배경은, 그가 자신의 작품에서 사창가나 창부들을 적나라하게 현실적으로 등장시키는 등, 당시 가난한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는데 밑바탕이 된다.




이러한 배경에다가, 유럽에서의 새로운 물결은 가난한 청년 유진 오닐에게 새로움에 눈 뜨게 만든다.


바로 입센과 스트린드베리, 체호프 3대장의 등장으로 새로운 연극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날 유진 오닐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유럽의 리얼리즘 연극을 미국으로 도입한 장본인 중 하나라는 이유고, 유진 오닐은 사실적이고 현대적인 연극들로 우선 캐리어를 끊기 시작한다.



사실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시기와 운이 맞아떨어져야하는 법이고, 공교롭게도 유진 오닐이 본격적으로 극작가의 길을 걸으려던 때, 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브로드웨이의 극장가들은 많지만, 미국의 뛰어난 극작가들이 없다는 것을 고민하던 중, 일명 <프로빈스타운 배우들>이라 불리는 실험적이고 비상업적이며 예술지향적인 희곡 운동이 벌어지게 되고, 유진 오닐은 이 운동의 핵심 극작가 중 하나로 활동하게 된다.



그리하여 <지평선 너머>로 1920년 퓰리처상을,  <안나 크리스티>로 1922년 퓰리처상을 거의 연달아 수상하지만, 평론가들에게 주목받은 정도였지, 대중적인 성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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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이 처음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품은 <안나 크리스티> 다음으로 발표한 <황제 존스>로, 카리브해의 한 섬으로 도망친 미국 흑인이 황제 행세를 하는 이 희곡은 당시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등 유진 오닐의 정치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면서도, 표현주의적인 실험극이었다. 


이전의 퓰리처상 수상들과 <황제 존스>의 대중적인 성공으로, 유진 오닐은 드디어 제대로 극작가의 길을 브로드웨이에서 걸을 수 있게 된다.



그는 계속 여러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며 미국 희곡을 대표하는 얼굴마담으로 유럽에도 이름을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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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연극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하여 가면을 쓴 코러스들을 등장시키는 <나자로 웃다> 같은 작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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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극 <노>에 영향을 받아, 가면으로 배우의 표정 연기를 상징적으로 대신하는 <위대한 신 브라운> 같은 실험적인 극이나




오이디푸스 신화를 재해석한 <느릎나무 밑의 욕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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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걸리는,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재해석한 3부작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등 오닐은 20세기 이전의 형편없는 미국 드라마를 대신하려는 듯 끝없이 실험적인 걸작들을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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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막간극이야! 그래, 우리의 삶은 그저 하느님 아버지의 전기 간판 속, 기묘하고, 어두운 막간극들이었어!"

- <기묘한 막간극>



9막으로 이루어졌으며, 5시간 분량이고, 내적 독백을 관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실험을 쓴 <기묘한 막간극>으로 1928년, 3번째 퓰리처 상을 수상하였으며


1936년, 미국작가로선 2번째, 그리고 미국 극작가로선 첫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말 그대로 정점을 찍게 된다.



물론 이 직후 유진 오닐의 커리어 자체는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게 된다. 이후 장기간 오닐은 침묵한다.



1946년 철학적인 새 작품 <얼음장수 오다>를 10여년 만에 발표하며 주목을 받지만, 이후 한 작품을 더 발표한 이후론 더 작품을 발표하지 않고 이후 죽는다.


뇌퇴행성 질환 등으로 고생도 하면서 말 그대로 시궁창을 게속 경험했다.



물론 노벨상 수상 이후 오닐이 침묵하였지만, 계속 무언가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오늘날까지 유명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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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要韓紙?


<밤으로의 긴 여로>를 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유진 오닐이 스스로에게 행하는 정신분석 치료에 가까웠다.


실제 그의 후기 작들은 정신분석에 영향을 받은 심리적인 작품들이 많았는데, 그는 어쩌면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말년까지도 그를 정신적으로 고뇌하게 만든 시궁창 같은 유년시절과 화해를 시도하며 긴 여로를 보내게 된다.



물론 이는 문학적인 경우고, 인간 유진 오닐은 사실 같은 과오를 반복하게 된다.


학대받는 아이가 자라나서 똑같이 자신의 자식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 않던가?


시궁창 속에서 자라난 유진 오닐은 시궁창 같은 아버지였다.


말년의 그는 아내와 자식들과 끝없는 불화를 겪었고, 뇌 퇴행성 질환으로 손까지 덜덜 떠는 가운데 시궁창 같은 삶을 보내게 된다.


장남 유진 오닐 주니어는 집안 내력인듯, 오닐의 아버지처럼 알콜중독자가 되어 끝내 1950년 자살하였으며


차남은 오닐의 어머니처럼 헤로인 중독자가 되어 약쟁이로 살아가게 되며 절연한다.


딸 우나 오닐의 경우도 역시 유진 오닐은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고, 끝없는 불화를 겪던 도중, 유나 오닐이 찰리 채플린과 결혼을 하는 것으로, 유진 오닐은 딸과도 절연하게 된다. 찰리 채플린이 유진 오닐보다 한 살 아래였다.

다만 우나 오닐 본인은 찰리 채플린이 죽을 때까지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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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아들이 죽고, 아들이 약쟁이가 되고, 딸과 의절하며 아내와도 불화를 겪고, 뇌질환으로 몸도 안 좋은 가운데, 시궁창에서 태어난 유진 오닐은 시궁창에서 서서히 삶을 마감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1953년, 보스턴의 한 호텔방 침대 위에서 그는 생을 마감한다.


말 그대로 호텔 방에서 태어나 호텔 방에서, 떠돌이로 죽었다. 오닐 본인도 이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유진 오닐의 유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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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럴 줄 알았다. 호텔 방에서 태어나서 호텔 방에서 죽다니....."





3년후, 1956년, 오닐 본인은 사후 25년이 지나야 공개되기를 원하였지만, 오닐의 3번째이자 마지막 아내, 그리고 <밤으로의 긴 여로>를 선사받은 칼로타 오닐은 남편의 유고를 정리하며 관리하던 도중 일찍 공개되기를 희망하였고, <밤으로의 긴 여로>는 무대 위에 선보이게 되었다.


그 해 브로드웨이 토니상을 받았고, 1957년 유진 오닐에게 4번째 퓰리처상을 안겨주는 걸작으로 길이 남으며, 오늘날까지도 미국 희곡의 걸장 중 하나로 그렇게 기억되게 되었다.




유진 오닐의 등장 이후, 그가 닦아놓은 길을 따라 테네시 윌리엄스나 아서 밀러, 손톤 와일더 등 쟁쟁한 후배들이 등장하며 20세기 미국 희곡을 발전시키기 시작하였고,


오늘날까지도 그의 긴 여로는 미국 희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래 기억나. 난 제임스 티론과 사랑에 빠졌고 얼마 동안은 꿈같이 행복했지."

- <밤으로의 긴 여로>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프루스트와 조이스의 자존심 강한 제자 대결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 냉혹한 이탈리아의 마피아 작가

- 폴란드식 기묘한 모더니즘 작명법

- 조이스의 기묘한 유언

-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

- 유교 탈레반은 파시즘을 꿈꾸는가? (1), (2)

- 뿌슝빠슝 안아키를 하던 극작가가 있다?!

- 위대한 피츠제럴드 (1), (2)

- 아일랜드인들의 아름다운 전통이란?

- 본인 오늘 마초 되는 상상함

-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약이 필요한가?

- 냉혹한 남아공의 파시스트

- 모더니스트란 누구인가?

- 그렇다면 모더니즘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공무원

- 오 빅보스 마이 빅보스

- 작가는 권력가를 꿈꾸는가?

- 토끼공듀의 삶

- 오 캡틴 마이 캡틴

- 양키인 내가 대영제국 시민?

-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것은?

- 오늘은... 바람이 소란스럽

- 테에에엥 마망 (ᗒᗣᗕ)՞

-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 슈르레아아아아알 - 다다다다(2)

- 초현실대전 - 다다다다다슈르레아아아알(3)

- 1억의 비명을 대신 쏟아내는 지친 입

- 자동차박이들의 찬가

- 특성 없는 제국, 특성 있는 남자

- 나보코프가 뽑은 4대걸작을 알아보자

- 켈트의 동정 대마법사 (1)

- 너 나 지큼 동정해?

- 연극이여 신화가 되어라

- 부조리를 기다리며

- 주나, 살아있니?

- 나치참기 LV 99

- 독일 소설은 어떻게 노잼의 대명사가 되었는가?

- 밤 끝으로의 파시즘 여행

- 잔혹한 위뷔가 지배한다

- 베케트는 배우들을 좋아해

- 내가 엠마 보바리다

- 하늘에선 시인의 왕, 그러나-

- 뿌슝빠숑! 비트겐슈타인이 찬양하던 시인이 있다?!

- "대충 알았다 너희들의 레벨"

- 영국적인, 가장 영국적인

- 모더니스트들이 즐기던 게임

- 레닌이 매료되고 스탈린이 반한 참된 시인

- 러시아에서의 흑사병 연대기

-"사실 할로윈이란 것도 아일랜드에서 온 거거든요."

- 조이스가 매료되고, 쇼가 반한 민중의 적

- 트렁크 속에 우주를 숨긴 남자

- 안데스에서 온 전령

- 달리야, 나도 순정이 있다.

-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 만델스탐의 노래

-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 악어들의 거리

-저를 슈베이크라고 소개시켜주시겠어요?

- 독일인이 오리라

- 혁명가는 모더니즘을 꿈꾸는가?

-광기....모더니스트의 오랜 친구여

-키메라의 절망

-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백치의 이야기

-오 멋진 신세계여

-루마니아로 보내줘

-디오니소스와 소피아

-전쟁과 평화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지나간 모더니스트는 어디에 있는가

-셰익스피어와 사라진 연극들 - 영국 르네상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