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접혀있거나 한 것도 좋아하고...

당연 새 책 주문한거는 찌그러진 거 오면 화나는데

사용감, 사연 느껴지는 중고책들은 어쩐지 누군가랑 닿아있는 느낌나고 특별해보임

그 중 최고는 아주 사적인 내용 적어놓은 것들...


다분히 관음기가 있어서 그런가

책 전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사연이나 성향 생각해가면서 읽는 게 저의 은밀한 취미임


이게 이상한데다 밑줄 그어놨으면 '이 사람 도대체 책을 제대로 읽긴 한건가?' 생각도 하고

위치 적당히 맞거나 쓸모 있는 간단한 감상/낙서 해놨으면 모종의 공범의식?같은 게 발동해서 

크... 맞죠 맞죠 이러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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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것이야"

뭐냐 넌...

정말 뜬금없는 낙서 ㅋㅋㅋ 전주인은 같이 사는 사람들이 돌려가면서 책을 많이 읽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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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심이 담긴 애절한 편지는 중고로 산 은희경 "새의 선물" 앞페이지에 적혀 있던 것 ㅠㅠ

선물 받은 인화님은 이 책을 왜 팔았을지...

혹은 왜 팔 수 밖에 없었을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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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잼썼던 건 창작가가 낙서한 걸 그대로 출판해버리기~~

너버스 브레이크 다운이란 만화책인데 특징이 

저런 빈 곳마다 작가가 낙서질 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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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그리는 건 힘들구나...(조수가)"

심지어 20권 시리즈 쭉 보다보면 아예 상관없는 낙서도 엄청 많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