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책장을 덮으며) 아, 김비서...잠시 쉬고 있었어요.
또 그 율리시스인지 뭔지 하는 두꺼운 책 읽고 계시던 거 아니에요?
이런...들켜버렸네요.
정말이지, 연휴인데 굳이 휴가도 반납하고 회사 나오셔서 일보시고. 자기 전에는 책까지 읽고...또 그 독서갤인지 뭔지 하는 거 때문에 그런 거죠?
아하하...이렇게라도 시간을 내야 책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내로 감상문을 쓸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하아...내년에는 호주로 5성급 호텔이랑 VIP석으로 비행기 예약해둘게요. 잘나가는 벤쳐기업 사장님이 연휴에 휴가도 반납하고 회사에서 이상한 책이나 읽는다니...
(바쁘게 달려오는 존잘남) 하아...하아...미안 많이 기다렸어?
오빠 왜 이렇게 늦었어? 또 그 디씨하다고 온 거 아니야?
아니야, 진~짜 아니야. 주차장 다 차서 빙빙 돌다가 온 거라니까?
거어짓말~! 또 독갤하다가 온 거지? 오빠 닉으로 방금 독후감 올린 거 봤거든!!
(디씨 공앱을 키며 화내는 여자)
(안절부절해하며) 그, 미, 미안해...
나보다 책이 더 중요해? 난 여기서 떨면서 오빠 기다렸는데?
미안해, 진짜...오빠가 오늘만 그런거니까. 대신 오빠가 영화랑 모텔 예약해뒀어.
영화는 1시간 남았잖아 그럼 밖에서 계속 기다릴꺼야?
(뾰루퉁한 여자는 곁눈질하며 독붕이를 쳐다본다)
(난처해하며) 아...그럼 어디라도 가있을까?
어쩔거야...
응?
어쩔거냐구, 나 추운데 그냥 여기 계속 서있을거야?
(독붕이 코트 안에 안기는 여자)
갈데 없으면 서점 가자. 오빠 또 와이파이되는 카페가면 폰만 볼꺼잖아
(늦은밤 휴대폰을 키고 뭔가를 열심히 쓰는 독붕이)
제목 : 하와와...여고생짱...오늘 잃시찾 읽은 거시야요...
내용 : 외로운 성탄절...산타 할아버지가 마들렌 선물해줬으면 좋겠어요...!
댓 : 병신 새끼 자라
댓 : 형 이런 글 쓰면 안 쪽팔려요?
댓 : 얼마나 앰생이면 이시간에 글 올리냐? ㅋㅋㅋ
(휴대폰을 끄며) 피, 바보야...
웹소설임
멘탈 좋은 편인데 이건 진짜 짜증 확 올라왔다...
왜 시비냐 ㅠㅠ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일하는시간인데요
ㄷㄷㄷㄷㄷ 첫짤 독붕
근무시간에 폰질을 할수있는 권리는 사장님들밖에 없다고! 지금 쉬는시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zzzzzz
소설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