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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쓴 프랑스혁명에 대한 역사소설이다. 영국인이 프랑스혁명을 보는 시각은 프랑스 내부의 시각과는 다른거같다. 프랑스 내부에서는 프랑스혁명을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국가의 정체성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는듯하지만 영국인은 프랑스혁명을 무자비한 유혈사태로 인해 인륜과 사랑이 사라진 무자비한 집단적 광기라고 보는거 같다.
영국인이 본 프랑스혁명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글은 버크의 글일텐데 버크는 신분제의 안정성을 근거로하여 프랑스혁명의 잔인성을 비판했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도 그러한 부분이 어느정도 드러난다. 주인공인 루시는 끝까지 자신의 적에게 키스하며 신의 가호를 바라고, 은행의 문지기인 제리도 처음에는 기도하는 아내를 매질했으나 마지막 순간에는 본인도 신에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루시의 하녀와 제리는 비천한 신분이지만 본인이 국왕의 신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불평등을 피의 복수로 갚으려는 프랑스인들을 디킨스는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비천하지만 신을 믿고 신분제에 순응하는 영국인들을 긍정한다.
그러나 디킨스가 프랑스 혁명을 비판하는 주된 논지는 정치적이 아닌 인문적인 이유에서이다. 그가 혁명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분노보다 사랑이 더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디킨스는 버크와는 달리 프랑스혁명의 이유 자체는 충분했다고 본다. 신분제를 옹호하는 버크와는 달리 디킨스는 프랑스 귀족의 잔인한 행태와 그로인한 민중의 분노를 이해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디킨스가 혁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분노를 더 큰 분노로 되갚았을때 분노의 순환은 끝나지 않고 더 큰 피해를 낳기 때문이다.
분노로 인해 그와 상관없는 사람을 죽여야하는 상황에 놓였을때 무고한 사람에 대한 애정과 혁명의 목포중에 디킨스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의 프랑스혁명은 무자비한 귀족의 횡포로 인해 일어났다. 그 중 대표적인 귀족의 행패로 어느 술집 부인의 형제는 모두 강간당하고 살해당햇다. 또 다른 주인공인 의사는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 사실로인해 수십년간 수감당했다. 그 귀족의 자식은 귀족의 악행을 자각하고 스스로 귀족의 신분을 포기했다.
이 중 술집 부인은 본인의 분노를 포기하지 못했다. 그의 가족이 몰살당한 것에대한 분노는 정당했지만 그녀는 그 피해보상을 죄가없고 귀족의 칭호를 포기한 그의 아들과 아들의 아내, 그들의 딸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피의 되물림이자 연좌제이다.
그러나 감옥에 수십년간 갇혔던 의사는 그 귀족의 아들을 용서한다. 의사의 딸이 귀족의 아들과 결혼하는것을 승인했고 그가 감옥에 수감되자 그를 구하기위해 혼심의 힘을 다한다.
디킨스가 보기에 분노를 분노로 푸는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신에게 기도하고 사랑으로 용서하는것만이 세상을 유지시켜나가는 힘이다.
분노의 화신인 술집아내는 결국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주인공의 가족은 몰살을 피하고 도망에 성공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디킨스의 문제의식에 공감했다.분노로 인해 당사자를 척살하는 것 까지는 정의의 영역이라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분노가 집단의 광기로 변해서 무자비한 집단살인으로 이어지고 그 살인이 무고한 선량한 개인을 희생시켜서는 안될 일인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개인을 바라보고 그 개인이 선량한 사람이라면 그 나건의 당사자가 아닌 한도에서는 사랑으로 품어야 할것이다.
그것이 오늘날의 헌정에서 연좌제를 금지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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