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치바나 다카시
- 이 사람은 책 읽는 괴물이라 할만한데, 대학생 때까지 온갖 소설을 섭렵했다가 (책=소설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음.) 그 후 철학과에 재입학하는 등 비문학으로 범위를 확장하더니, 요새는 과학의 시대라며 교양이라면 무조건 과학 공부할 것을 주장. 칸트 철학 역시 거대한 몸집을 가진 멸종된 공룡 신세라고 하기도 하고.. 자세한 생각을 알고싶으면 "도쿄대 생은 왜 바보가 되었나"할번 읽어보길 추천. 여튼 논쟁적인 인물임
2. 장정일
- 이 사람 소설가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독서일기를 통해 엄청난 독서를 하고 있음. 근데 이 사람이 원래 소설을 좋아하고 그에 대한감상이 많았지만, 독서일기가진행될수록, 비문학 서적 비중이 높아지고, 일기보다는 '독서' 즉 정보에 방점이 찍히기 시작함. 물론 그가 소설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님.
3. 강유원
- 동네 강연 들었었는데, 자기는 소설 읽으면 오만 생각 (예를 들어, 일본 소설 읽으면 그 당시 사회적 배경, 철학, 역사등등)이 다들어 소설 안읽는 다고 했는데,, 그 때 어감이 소설은 철학보다 수준이 낮은 것.이라는 인식이 좀 깔린 것 같더라.
개인적인 생각은, 소설에 대해 이런 저런 자신의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아예 다치바나 다카시처럼 근거를 들어서 주장을 하면 나름의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주겠지만,
강유원처럼 다른 장르 무시하고, 폄하하는 건 좀 철학이 무용한 시대에 대한 열등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도 다카시 생각에 동의함...칸트와 니체를 합쳐놔도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제 3의 침팬지] 한권에서 보여준 성과에 미치지 못해..다이아몬드 아저씨는 그냥 뛰어난 A급 생물학자인데도, 칸트,니체를 찜쪄먹는 수준인 게 이 시대 과학의 힘이지....칸트나 니체는 이제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해야할 낡은 유물이야...역사적 가치야 크지만, 딱 그 정도 가치만 있는 존재인 거지...
나한테 소설이란건 젊을 때 뜨겁게 확 읽어버리고 평생 기억에 남는 것이라는 인식이 좀 있음. 직업적으로 상관없는데도 평생 왠종일 소설 붙잡고 있는 건 어딘가 이상해보인달까.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다치바나 다카시는 사람이 평생 읽어도 도저히 읽지 못할 수준의 소설을 읽었다는 거야.
소설 안좋아하는 사람 중에"도" (는 -> 도)
평생 읽어도 다 못 읽을 만큼 좋은 책이 소설, 비소설 할 것 없이 산처럼 많다는 것이... 기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