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이나 내가 누리지 못하는 삶을 소설 속 주인공들이 대신해주기 때문에


새로운 삶의 경험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줄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좋음.


예를들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는 조르바의 막가파같지만 거침없는 행동들에 감탄하고


또 한강의 소년이온다를 읽고는 광주 민주화 운동 그 한가운데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먹먹함을 느끼고


김영하의 빛의 제국을 읽고는 이미 맛본 자유와 그 자유의 강제 박탈 사이에서 갈등하는 북한 스파이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음.


그리고 또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을 내 삶과 비교해보기도 하고..




한 사람이 살면서 꼭 공부만 통해 성장하는 게 아니잖아


사회속에서 공부가 아닌 각종 체험들을 하며 다치기도 하고 또 성장하기도 하는건데 소설도 그런맥락에서 보면 영 무익하다고 볼 수는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