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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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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부터 스포일러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꿀잼 ㅇㅈ


이 책은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쭐여서 ABC가 쓴 400페이지 가량의 소설이다.

작가는 나이차는 좀 많이 나지만 보르헤스 친구였고... 보르헤스가 스승으로 생각했다 한다

(잘못 쓴 거 아님 맞게 쓴 거임. 나이는 ABC가 어렸는데 암튼 그렇다고 함. 물론 과장~칭찬의 말이겠지만)

나는 이 사람꺼 모렐의 발명(이거 전작)만 읽어봤었는데 정말 킹황갓띵작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작품 쓴 거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서점에 갔는데

원래 읽고 싶었던 건 파르가디의 6가지 사건이라고

보르헤스랑 공동집필한 탐정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절판이라 중고로 사야할 거 같다. 


암튼 그래서 딴 거 검색 돌려보니 이게 나왔는데 

대충 표지에 써 있기를

"ABC 소설 중에서 제일 유명한건 모렐~이지만

제일 갓띵작은 바로 이책임 ㅋㅋㅋ 

보르헤스가 가장 아름다운 소설이라고도 칭찬함ㅇㅇ 이래도 안삼?"

이래서 아 그러면 사겠습니다 하고 샀다.

결론적으론 갓띵작도 맞는 거 같다.


영웅들의 꿈이라고 해서 무슨 인셉션마냥 

영웅들이 공통으로 같은 꿈을 꾸나? 

아니면 단편들이 물리고 물리는 이야긴가?

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아예 아니고

(아르고 호 모험과 관련된 영웅들 50명과 관련댐)


1927년 '가우나'라는 쥔공청년이 경마로 잭팟 따서 

하룻밤 호방호탕호쾌하게 친구들이랑 호박나이트도 가고 포차도 쏘고 그런다.

그러다 아주 멋진 경험...가면 쓴 여자를 만나고 무슨 박사님이랑 칼싸움도 하게 되는데 

숙취로 기억이 막 엉키고 삭제된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에 집착하고 그걸 찾아서 졸라게 헤매다가

한 날 자기 행적을 따라 밟아서 진실을 추적한다

...는 내용이다.


다 읽고 보니 일단 소재면에선 야빠리 보르헤스가 좋아했겠다 싶은 내용이긴 했다.

기억의 미로를 헤매고 다니고 운명에 갇히고 사건은 반복되고...


아래부터 스ㅡㅡㅡㅡㅡㅡㅡㅡ포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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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밤 이후로 가우나는 클라라라는 여자랑 만나서 결혼까지 하고 잘 먹고 잘 산다.

근데 30년에 경마 대박 또 터짐 부왘ㅋㅋㅋ

그래서 27년 밤 재현하려고 또 ㄱㄱ함

근데 사실 기억은 환상이며 꿈이자 예언이었고 

가면여자는 사실 클라라임 ㅋ

그리고 그는 칼싸움 끝에 "용감하게" 죽음


그니까 일단은 사랑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클라라랑 알콩달콩 이야기는 소설 마지막에 가서 감정적으로 아주 슬픈 느낌이 있다.

근데 슬픈 느낌뿐만은 아니고...

음...

전작인 모렐의 발명에서의 끝에서 내 심정은

'뭐 너만 좋다면야...' 했었는데

그런면에서 아주 흡사했다.

그러고보니 모렐과는

환상의 여인에게 사로잡혀 끝내 환상과 기억의 세계로 침잠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환상과 실제 여인 모두 같이 존재한다는 면에서도 맞을 듯...?


우정에 관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겁함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게 제목 영웅들의 꿈에서 영웅들과 닿아있는 부분인 듯 하다.

가우난은 스스로의 비겁함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다.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일단 나는 그렇다.

참고로 얘는 존나 찌질하다 

그래서 영웅이 되고 싶어하며 용기를 갈구한다.

그런데 용기의 끝은 무엇인지...?

진짜 용감한 것, 용기란? 에 관해 묻는 작품이기도 하다.


"행복에는 관대한 아량이 있고, 모험에는 이기주의가 있다는 것을

그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 p.237


그리고 역시 가장 중요하게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관한 작품이다.

연극에서의 배우들처럼 운명이란 스크립트 따라서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인생에 관한...ㅠㅠ

사후적으로 소급적용돼서 만들어진 거라던가(내 생각..."내 그렇게 될 줄 알았다." 아니 그럼 진작 얘기하시라고;;)

인간의 지성탓~ 하급신들의 책임으로 돌려버리는 거라던가(화자 생각)

"운명이란 인간이 만든 아주 유용한 발명품" p.244

등등이지만...

이런 건 역시 맥베스인가...?


재밌는 건 여기서 주제를 강화시키기 위해 작품 안에서 연극이란 장치를 사용했다는 거다.

클라라가 입센 작품 중에서 바다에서 온 여자의 엘리다를 연기하는데

다 아시겠지만 나는 몰라서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남편이랑 예전 사랑했던 전남친, 이렇게 두 남자 중 남편의 진실된 사랑을 확인하고

집에 남는다는 얘기라고 한다.

우왕 ㅋ 

작품에 나온 건 벨라스테드라는 화가 그림인데 구글 검색으론 못찾음...


"다시 말하면, 모두가 행복은 그 집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엘리다가 바다의 부름에 홀려서 시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p.93


나는 쥔공의 최후를 좋게도 나쁘게도 보지 않는다.

그저 운명을 향해 한걸음씩 걸어간 거일뿐...ㅠㅠ

물론 박사 VS 마법사, 선과 악의 선택 구도를 논한 역자의 해설도 맞고 작품도 그걸 말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둘은 가끔 비슷하다는 작중 설명이 있다)

뭐 다시 말하자면, "너만 좋다면야"이다.





외국의 멋진 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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