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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 -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양윤옥 옮김



가가 형사가 활약하는 단편집이다. 각각 단편별로 나눠서 감상을 쓰겠다.


1.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소설집 동명의 단편이다.

끈질길 정도로 탐문 수사를 하는 가가. 붉은 손가락에서의 근성이 여기서도 돋보인다. 원래 그런 캐릭터인 듯하다.

미치요와 히로코의 관계가 물리적(?) 입장에서 뭔가 그림이 그려진다.

이번 작도 용의자를 미리 정해두고 과정을 풀어나가는 느낌이다. 내 취향은 아니다.

미치요와 가가가 밀당하는 느낌이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공방전을 펼치는 것만 같다.

미치요는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했던 것 같다. 가가도 그렇지만 저자도 발레에 대해 꽤 알아보고 쓴 작품으로 보인다.


2. 차가운 작열

죽은 아내를 발견하고 신고한 요우지가 수상하다. 아기 유타는 어디로 간 걸까?

가가 형사도 요우지를 의심하는 듯하다. 씁쓸하다.

결론은 여자 잘 만나자. 죽은 아기는 뭔 죄가 있다고...


3. 2지망

전작 차가운 작열과 느낌이 비슷해 보인다. 마치코와 리사의 반응이 이상하다. 상황과 배경, 사건 현장이 차가운 작열 편과 너무도 비슷하다. 마치코와 리사 둘 다 의심스럽다.

페르시안 친칠라 고양이가 큰 역할을 했다. 내 추측대로 모녀 둘 다 범행과 관련이 있다. ‘붉은 손가락에서처럼 왜곡된 모성애가 드러난 작품이다. 단편이라서 세세하게 쓰이지 않아 좀 아쉬웠다.


4. 어그러진 계산

나오코는 뭔가 수상하다. 범인의 냄새가 난다.

나오코는 보기보다 사생활이 꽤나 복잡해 보인다.

나오코의 남편은 진심으로 나빴다. 마누라를 시댁 노예 취급을 한다. 나오코에게 동정심이 든다. 시댁 전체가 맛이 간 것 같다. 이건 남편 다카마사의 잘못이다. 아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는다. , 이렇게 해도 이딴 놈들이 여자를 잘 만나고 나처럼 착실한 사람은 인기가 없겠지만.

침대에 있던 시신이 남편이 아닌 불륜남 나카세인 건 나름 반전이었다. 남편은 어쩌면, 표현이 과격해도 아내를 사랑하는 츤데레가 아니었을까? 씁쓸하다.

결론은 가정에 충실하고 아내에게 잘하고 바람피우지 말고 착하게 살자.


5. 친구의 조언

하기와라는 가가 형사와 친구인 듯하다.

일본도 근무 조건이 빡센 회사들이 적지 않은 듯싶다.

어딘가 미네코가 수상하다. 하기와라는 일부러 미네코를 감싸려는 건지 답답하게 군다. 왤케 왤케 감싸느냐고 따지고 싶다. 누가 봐도 정황상 수상한데.

마네코와 불륜 상대가 같은 여자라고? 레즈비언이냐? 더 위험하다!

씁쓸한 결말이다. 남녀의 사랑보다 여자끼리의 사랑이 더 위험하다. 그녀들은 이성관계 때보다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다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단편들이라 그런지 깊이는 없었다. 딱히 좋은 작품들은 보이지 않았다. 게이고의 이름값에 비해 기대 이하였다. 지나치게 평범하고 밋밋했다. 내가 봤을 때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는 이제 두 권 읽었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