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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스트

[입대 전] 4권(?)

「삼국유사」 일연
「북유럽신화」 닐 게이먼
「십팔사략1」 증선지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입대 후]


5월 1권
5.25 ~ 5.31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6월 4권
6.01 ~ 6.?? 「채근담」 홍자성
6.12 ~ 6.16 「단테의 신곡」 단테
6.16 ~ 6.24 「총 균 쇠」 제러드 다이아몬드
6.?? ~ 6.?? 「유쾌한 심리학」 박지영

7월 9권
7.05 ~ 7.11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7.11 ~ 7.13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김헌
7.13 ~ 7.14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존 허스트
7.17 ~ 7.22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에우튀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7.23 「무진기행」 김승옥
7.23 「과학혁명의 구조」 쿤.S
7.23 ~ 7.24 「군주론」 마키아벨리
7.24 ~ 7.26 「작가의 문장수업」 고가 후미타케
7.26 ~ 8.01 「코스모스」 칼 세이건


8월 11권
8.01 「최진기의 교실밖 인문학」 최진기
8.10 ~ 8.12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8.12 ~ 8.14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8.14 ~ 8.21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8.21 ~8.22 「독서는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8.22 ~ 8.23 「빅 히스토리」 데이비드 크리스천
8.23 ~ 8.24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8.24 ~ 8.25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사토 마사루
8.25 ~ 8.28 「데미안」 헤르만 헤세
8.28 ~ 9.01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고전 공부법」 안상헌
8.29 ~ 9.01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9월 9권
9.01 ~ 9.06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9.06 ~ 9.08 「미움받을 용기 2」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9.08 ~ 9.09 「문명과 수학」 EBS
9.09 ~ 9.13 「대화의 신」 래리 킹
9.09 ~ 9.13 「춘향전」 미상
9.13 「라틴어수업」 한동일
9.13 ~ 9.21 「지대넓얕 1」 채사장
9.22 ~ 9.29 「지대넓얕 2」 채사장
9.30 ~ 10.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10월 4권

10.05 ~ 10.27 「일리아스」 호메로스
10.05 ~ 10.20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10.20 「우상의 눈물」 전상국
10.28 ~ 11.30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11월 7권

11.01 ~ 11.30 「루쉰소설 전집」 루쉰
11.07 ~ 11.08 「금시조」 이문열
11.17 ~ 11.20 「젊은 날의 초상」 이문열
11.21 ~ 11.23 「태평천하」 채만식
11.23 ~ 「한문해석입문」 김종권
11.26 ~ 11.28 「동양평화론」 안중근
11.30 ~ 12.13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12월 9권

12.06 ~ 12.1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12.15 ~ 12.20 「플라톤 전집1」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 플라톤
12.16 ~ 12.24 「이방인」 알베르 카뮈
12.24 ~ 12.25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
12.24 ~ 「역사학개론」 이상신
12.26 ~ 「조선책략」 황준헌
12.27 ~ 「신약성서」
12.28 ~ 12.29 「톨스토이 단편선2」 톨스토이
12.29 ~ 「사기 열전1」 사마천



총 58권 중

[읽다 포기한 책 8권]

「유쾌한 심리학」
「과학혁명의 구조」 :  서문 읽고 문장이 이해가 안가서 덮음
「빅 히스토리」 : 「거의 모든 것의 역사」랑 내용구성이 유사해서 덮음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고전 공부법」
「대화의 신」
「라틴어 수업」
「태평천하」



[읽고 있는 책 5권]

「한문해석 입문」 :  저녁 9시부터 9시반까지 점호준비 하면서 짬짬히 읽는 중.

「역사학개론」 : 사흘에 한 강씩 필기하며 공부 중.

「조선책략」 : 아침, 점심먹고 틈새시간에 읽는 중.

「신약성서」 : 위와 동일

「사기 열전1」 : 개인정비시간에 각잡고 읽을 책.



[다 읽은 책 45권]




[한 해를 돌아보며]

입대 전에는 책을 읽으면 느낌은 커녕, 뭐 읽었는지 기록조차 안남기고, 바로 다음권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열 권 남짓 읽은 것 같은데도, 무엇을 읽었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아 4권만 적었습니다.

입대하고 나서부터 책을 읽으면, 읽은 기간과 저자, 역자, 출판사, 평점 등을 표로 만들어서 기록했고,
가능한대로 노트나 인터넷에 독후감을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작가뿐만 아니라 번역가에게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또 책의 줄거리도 오래 기억에 남고, 제 생각도 나름 정리해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올해 집은 58권의 책 중에서 저를 크게 변화시킨 책 3권만 소개하겠습니다.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고대 그리스의 책들을 위주로 서양철학의 근본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서양문학, 철학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올해에 호메로스를 다 읽고, 내년엔 플라톤 전집 완독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를 넘어서 칸트, 밀, 프롬, 루소, 헤겔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저서를 읽고 사상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만들어준 이 책은,
저를 바꾼 올해의 책 BSET 1입니다.
(사실 군대 안왔으면 이 책은 죽어도 못 접했을 것 같습니다. 진중문고 만세)



「플라톤의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소크라테스는 '옳음'을 기준으로 하여,
어떤 행위를 할 때에, 그것이 옳은 행위인지 옳지 않은 행위인지 항상 검토하여 결론을 내리고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런 소크라테스를 보며 저만의 '가치관'이라는 것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하여, 8년뒤 30살이 되었을 때, 진정 而立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사실 이 책은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치고 싶어서 집었습니다.
그런데 효과는 손톱 그 이상으로 얻고 있습니다.

습관을 만들고 싶으면 시간과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그 습관 전후에 무슨 행동을 할 지까지 전부 정하고, 그 습관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체크 리스트를 만들라는 내용입니다.

그대로 실행에 옮겨서, 노트에 어찌어찌 할 지 정하고, 체크리스트를 관물대에 붙혀서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습니다.

일어난 직후, 자기 직전에 스트레칭하는 습관
12:30, 16:00에 운동하는 습관
21:50에 악력기로 악력을 기르는 습관
아침먹고 양치하기 전에 비타민 먹는 습관
또한 손톱물어뜯기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독서 중에는 펜을 잡는 습관 등등

이전과 달리 매일 운동을 하니까
무기력한 느낌이 없어지고 체력측정 결과도 이전과 다르게 상당히 등급이 올라갔습니다.
또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이 증가한게 눈으로 보이고,
독서할 때 펜을 잡으면서, 손톱도 확실히 이뻐졌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을 유지하면서, 매달 하나의 좋은 습관을 추가하고, 하나의 나쁜 습관을 억제한다면, 입대 전과 전역 후의 제 모습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전역하면 생활패턴 깨질까봐 걱정이긴 하지만)




[글을 마치며]

예년에 비해 많은 책은 읽지 못했던 올해였습니다.
하지만 분야는 넓어졌고, 사고는 길어졌습니다.
단순히 지식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있습니다.


다시 의미 있는 1년을 보내고,
부끄럽지 않게 군생활을 마치며,
입대 전과는 달라진 제가 될 수 있도록,
새로 맞는 2020년에도 역시
끊임없이 읽고, 쓰고 ,행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