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ites.google.com/site/pynchonkorea/home?authuser=0



예전에 토머스 핀천에 관심이 생겨서 우리나라에 뭐 없나 이것저것 찾다가 이 사이트를 알게 됐음. 


뭐, 핀천에 관심이 있다면 모를 수가 없겠지만 혹시나 입문하겠다면 이 사이트 둘러보는 것도 좋겠음.


그리고 요즘에 느리게 배우는 사람 읽고 있는데, 나름대로 재밌게 읽히니까.


갑자기 오늘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다시 볼까 싶은 마음과 다시 한 번 사이트를 둘러봤음.


그중에 한국에 번역된 작품들의 오역을 짚는 항목이 있는데 그중의 바인랜드는 충격이었음.


<번역본 관련>

전형적인 번역 문장을 하나 보자면,

원문

아내: motherfucker, not that she would have noticed if you did --

남편: nothing about her, all right? bitch?

번역문

아내: 이 자식아. 당신이 이럴 걸 엄마가 알았더라면--

남편: 장모하고는 아무 상관 없어. 알겠어? 독하기는.

원래의 의미

아내: 이 지애미랑 씹할 놈아. 니 거시기를 넣어도 니 엄마가 알아차리지도 못하겠지만 --

남편: 우리엄마 얘긴 꺼내지 마, 알겠어? 쌍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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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번역이 쉽지 않은 문장이 많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아주 기초적인 문장조차 번역자가 이해를 못한다는 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번역자의 이해가 부족하고 작가의 톤을 전혀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예만 해도 엄청나게 저급한 욕인데 그런 분위기가 전혀 살아나지 않네요. 위의 예는 그렇게 쉬운 문장이라고 할 순 없지만 이보다 훨씬 쉬운 문장도 오역이 너무 많네요. 거의 전 페이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대화가 정말 욕설이 걸쭉하다는 것과, 둘쨰는 그것도 창비에서 이런 오역을 냈다는 게 좀 충격이었음. 


그런데 중력의 무지개는 거의 세세하게 짚어내더라. 우리나라에도 핀천 좋아하는 사람이 여러 명이 있기는 하는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