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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으로 이사가기도 했고 요즈음 각잡고 책 읽어 본 적이 없어서 독갤콘에서 추천하는 책중 하나인 달과 6펜스를 읽어봄. 독갤에서도 유명한 책이니 내용은 스킵.
추천되는 책인 만큼 진도는 엄청 빨랐음. 300쪽쯤 되던 책이였는데 사흘만에 다 읽어버렸음. 인간실격 이후로 이렇게 잘 읽히는 책은 처음. 다만 이렇게 빠르게 읽은 만큼 오독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있어.
현재 기준으로 보면 예술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여성 관련 비판이 있을만한 작품임. 근데 후자는 작품이 1919년에 나온 걸 감안하면 어느정도 참작할 여지는 있을 거 같고 (사실 그런지는 잘 모름. 당시에 상황이 어땠는지는 잘 몰라서..) 전자는 그냥 관점차이라 별 상관 없어보임.
결론적으로, 참 잘쓴 책이라고 생각함. 재미도 있고 가독성도 좋은 소설.
사족으로 민음사본 읽다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점 몇가지.
첫째로 밑문단의 '자신은 엉터리 화가이면서도~'부분. '나'가 화가 스트로브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인데 '자신'이라고 써놓아서 순간 '나'을 말하는건가?'하고 헷갈렸음. '나'는 작가로 알고 있었거든. 단순 오역인가?
두번째로 '토마토 케첩을 듬뿍 친, 커다란 스파게티'부분.
스파게티에 케첩이 들어가나? 뭐 나폴리탄 스파게티 아닌 이상 케첩이 들어가는건 못 본거 같은데.. 취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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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거 좋아해서 두 번 읽고 원서도 샀음 ㅋㅋ 첫번째 '자신'은 '엉터리 화가이면서도 미적 감각은 섬세해서 스트릭랜드의 천재성을 단번에 알아본' 스트로브 얘기하는게 맞고 케첩은 그냥 토마토페이스트 같은건데 번역가가 케첩이라고 한거 아닐까? 현대식 케첩이 저 때부터 있지는 않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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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
나두 이거 내년에 읽어야지
즐독해
예술지상주의를 지지하는입장에서 좋은소설이었음 여성에대한 묘사보면 이건 저평가당해도 할말없는 묘사지만
나는 예술지상주의에 대해서 '그런가?'하는 입장이라서 딱히 공감은 안되지만 좋은 소설인건 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