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랄까, 초등학생1학년도 알법한 걸 27살 먹어서야 알았다는게 어이없긴한데


난 여태 <=>=<=>의 의미를 착각했어.

즉, [<=>은 <=>]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무슨 말이냐면

A=A는 항상 참이잖아?

그걸 이용해서 수많은 명제들에서 새로운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불가능=불가능 이라는 명제역시 A=A의 꼴을 취하고 있으니 참이잖아?

그러므로 불가능=불가능, 즉 불가능이 불가능이다, 불가능은 불가능하므로 가능하다 라는 궤변이 가능하지 않을까

있을 수 없는 일=있을 수 없는 일, 있을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있을 수 있다 같은 궤변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얼마전에 기초논리학입문서를 떼고

다시 <=>=<=>을 생각해봤는데,

<=>의 뜻을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애.

나는 <=>의 뜻을 <은(는)>이라고 생각했는데,

<=>은 <~은 ~이다.> 이다. 였던거야.

즉, <=>=<=>을 언어로 풀어쓰면 <은>은<은>이 아니라, [<~은 ~이다.>는<~은 ~이다.> 이다.] 였던 거였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거라서 초등학생도 알법한 건데 27살먹고서야 <=>의 의미를 알았다는게 어이없다.


이런 생각이 든 뒤에 다음의 명제, 예를 들어 <있을 수 없는 일>=<있을 수 없는 일>을 따지고보니

[<있을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 되었어.

즉,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버리는게 아니라 그저 있을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 그 자체[이다.]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란거야.

[<있을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라 말이지. 은(는)의 뜻이 은(는)이 아니라 실은 <~은(는) ~이다.>니까..


어찌보면 말장난 같은거지만 실은 법칙과도 같이 논리의 세계에서는 모순이라고는 없이 딱딱 맞아떨어졌는데 말야.


정말 누구나 알법한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은게 어이없는데

어느 갤러리에 써야될지 몰라서 여기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