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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전에 사놓은 향수,를 새해 1일부터 읽기 시작해 방금 전 완독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향수 때문에 살인을 한다는 것)와 속도감 있는 전개, 탄탄한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다 읽고나니 아쉬운 맘이 드네요.
어느 책에서인가 모든 서사(소설)는 결국 내면으로의 여행, 이라고 한 말이 생각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건은 어느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임스 본드의 007영화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007 영화를 재밌게 보기는 하지만 그 영화에서 감동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처럼
한 소설이 독자의 울림을 주려면 결국 서사(사건)는 인간의 내면, 즉 주제의 형상화의 영역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여기서 주제의 형상화는 사건의 중첩 속에 배어있는 의미라는 말이 되겠고, 이 의미는 정서적 울림이 되겠고
이 정서적 울림은 비극을 통한 한 인간의 이해 내지는 동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득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떠오릅니다.
그 소설도 첩보소설답게 사건이 전면에 등장하는 소설이지만 그 마지막 문장으로 인해
일반 첩보소설을 뛰어넘어 세계문학 컬레션에 포함돼 있습니다.
새해엔 감동 팍팍 안겨주는 소설 좀 읽고 싶습니다.
이거 영화랑 소설의 주인공해석이 은근히 달라서 비교해보면서 봐도재밌음
막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