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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6년 젊다면 젊지만 마냥 짧지만은 인생에서
가장 후유증이 깊은 책을 고르라면
한창 중2병 초기단계를 겪던
중1 ㅡ 왜란종결자
중2 ㅡ 김용 영웅문
이다.
군림천하도 매우 재밌었지만 여운은 그다지 없었다.
그리고 읽은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X의 헌신 이후로
가가 교이치로
유카와 마나부 시리즈만 몇권정도 읽었다.
명작정도는 아니지만 언제나 평타 이상은 치는 재미.
술술 읽히는 담백한 문장들.
그러다가 중학교 이후로 끊었던 독서를
다시 시작하면서 뽑은 백야행.
정말이지 너무 재밌었다.
'재미'라는 다소 값싸보이는 단어가 백야행에 누를 미치는 것 같다.
영화평론가식 허세끼있는 평을 하자면
'그 모든 것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깝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공간의 스케일도 아니며
본격 SF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보던 나는
매 장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며
사건흐름이 자꾸 끊기는거에 신선해하지만 짜증났다.
이 양반은 대개 한 사건으로 쭉 흐르기 때문이다.
양장본 2권짜리기 때문에 꽤나 길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마치 신참자를 쭉 늘린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 살인 사건 일어나고 관련된 초등학생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인 결혼
장장 19년에 걸친 사건들.
따로따로 이루어진 조각들이 하나의 궤로 서서히 엮이는 것을 보며
그리고, 왜?그랬는지 동기.
초반부에 던져진 떡밥이 모조리 맞춰질 때마다
소름과 전율이 돋았다.
하... 만화책으로는 '딸기100%'라는 것도 후유증이 어마했는데
정말 너무 안타깝다.
천재 남녀의 사랑.
단한번도 책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왜 책 제목이 백야행인지 절실히 느낄 수 있는데.
아.. 책읽던 도중에
어느생각까지 들었나면
'이거 읽다가 갑자기 심장마비와서 죽으면 어쩌지 도저히 못 죽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정도...
난 브금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책읽을 때마다 전쟁소설은 웅장한거 틀고읽는데
가슴아픈 안타까운 결말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
위대한 개츠비가 떠올랐는데
결말도 그렇게 될줄은....
게이고 책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챙겨보는데
백야행...글쎄 원작 1/10만큼이라도 구현했을라나 모르겠다.
드라마 영화 다있던거같은데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은 정말 천재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이건 소장해야겠다...
나에게 있어 게이고 최고의 명작은
나미야 잡화점도 아니고 용의자 x도 아니다...
감사합니다... 게이고!
히가시노는 악의가 제일 조앗음
악의 중뱐에 뤼즈해지는 감 있잖아 중반부 반전이후 힘빠지는게 느껴져 - dc App
악의 집에 있음. 꽤 오래전에 읽었는데. 남자 베스트셀러 작가가 살해당하는데 알고보니 아내가 다 써준거아님?
일드 백야행 명작이다 원전 이상의 후유증을 남길정도로 그리고 몹시 친절함 강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