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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붕이 커리어 초반부터 철학에 기웃거렸지만 철학 기본 개념도 모르는 초보자라 두 책을 집었음. 

 펴보니까 언제 봤는지 밑줄이 꽤 열심히 그어져 있더라고. 아무튼 읽기 시작했음.

목표는 딱 한가지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요 네명 철학자에 대충의 감을 잡겠다는 것뿐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심 지켜오던 난쟁이 판타지(ㄹㅇ 어릴때 장롱에서 난쟁이 본적있음. 졸릴때 본거긴한데)라던지 신비하고 오묘한 그리스 철학 속 본질이나 실체같은 개념 또는 일의성으로 대변되는 철학 동정을 잃어버릴줄은... 러셀 십새키..

 초기분석철학 관종답게 킹갓 고귀한 플라톤을 관계어도 모르는 우가우가 야만인 취급할때만 해도 버틸만 했는데..

 가끔 책읽는 본인 모습 모니터한다고 촬영하곤 함. 플라톤이 까이는 부분에서 표정이 가관이었다. 유독 엉덩이를 들썩이는 게 상당히 흥분했던 거 같음.
 
아리스토텔레스가 개진한 학설은 난점 투성이라면서 자기가 이해못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이해를 못해먹게 만든 학설이라고 대차게 깠다. 

 질료/형상, 가능태/현실태, 부동자나 실체 개념을 해설한 끝에 러셀은 분석철학으로 내 그리스철학 쌍알에 로우킥을 날렸고 난 고대로 고자가 되어보렷다

 이제 내게 실체는 없어... 단지 주어와 술어의 조합을 그럴듯한 형이상학으로 옮겨논 것일뿐..

 철학 고자된 독붕이한테 처방내려줄 철잘알 어디 업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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