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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무정'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을 소설이다. 근대계몽소설의 대표격이자 자유연애소설로 널리 알려진 '무정'을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연애소설로서의 무정: 연애소설로서 무정은 그다지 좋은 작품이 아니다. 우선 형식이라는 주인공이 너무나 우유부단하다. 형식은 은인의 딸인 영채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새로 과외하게 된 학생인 선형에게 끌린다. 이 소설이 제대로 된 연애소설이었다면, 형식이 선형을 '왜' 좋아하게 됐는지에 관해 좀 더 심도있는 묘사가 필요하다.
작중에서 형식과 영채, 선형의 사이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으로만 묘사될 뿐이다. 사랑으로 인한 갈등도 사실상 형식의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질 뿐 다른 인물들은 수동적이다.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형식이 우유부단하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영채와 선형 사이에는 이렇다할 갈등이 없다. 또한 병욱의 행적 또한 너무나 갑작스럽다.
병욱은 갑자기 나타나 영채를 자신의 집으로 이끌고 동경유학까지 시켜준다. 대체 어느 누가 그 날 기차에서 막 만난 남을 해외유학까지 시켜준단 말인가?
또한 무정의 주요 사건은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이광수가 조혼의 악습을 신랄히 비판하고, 자유연애사상을 옹호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소설에서 자유연애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모두 등장인물들의 말을 통해 사랑을 깨달을 뿐이다.
그리고 김 장로가 선형과 형식을 약혼시키는 전개 또한 너무나 갑작스럽다.
따라서 연애소설로서의 무정은 좋은 작품이 아니다.
계몽소설로서의 무정: 계몽소설로서의 무정은 어떠한가? 오히려 이쪽이 무정의 서술목적이라고 할 만큼 잘 쓰이긴 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광수가 문명개화론자라고 하더라도 이 작품에서 조선 사람을 거의 무지몽매하거나 반만 개화한 사람으로 표현한 것은 분명 비판받아야 한다. 형식은 백면서생일 뿐이며, 영채와 선형은 수동적이고, 김 장로는 겉만 개화한 사람이다. 그나마 병욱이 가장 주체적이긴 하지만, 그 병욱도 삼랑진에 가서야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뿐이다.
나머지 조선인들에 대한 묘사는 '미개한 인간'일 뿐이다.
무정의 장점: 하지만 이 소설은 장면 서술과 문장력에 있어서는 당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무정은 1910년대 경성을 소리로 빗대며, '소리는 개화'라는 주장을 한다. 그에 맞게 이 소설에서는 경성의 풍경과 소리들이 얽혀, 하나의 영화를 보듯 장면들이 지나간다.
문장력 역시 뛰어나 주제가 매우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책을 다 읽게 할 정도로 독자를 빠져들게 한다.
종합적으로 무정은 주제의식에 있어서는 필자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지만, 소설적 구성은 매우 탁월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병욱은 갑자기 나타나 영채를 자신의 집으로 이끌고 동경유학까지 시켜준다. 대체 어느 누가 그 날 기차에서 막 만난 남을 해외유학까지 시켜준단 말인가? <- 이게 킬포인트네 ㅋㅋㅋㅋㅋ - dc App
급전개가 너무 많아.
이광수가 친일파인가?
ㅇㅇ 나중에 친일파로 변절
확실히 필력이나 원초적인 재미라는면에서는 우수한 작품인게 마즘 이건 나도 중후반까지는 꽤나 감탄했고 긍정적으로 표하는거 긍정함 다만 이런 계몽만을 외치는 작품이 한국의 문학의 시초라는 즉 현대국문학의 시초라는 책임을 지기에는 너무 무리수적이라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