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물을 읽을 때마다 항상 미리 결말이나 범인을 알고 싶어 한다.

그 호기심이 성욕보다 강할 때가 있다.

눈앞에 세헤라자데가 전라로 침실에서 천일야화 이야기를 하며 유혹하는 것보다 강렬하다.

하지만 이번만은 이겨내고 싶다.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라는데 이것만은 셀프스포를 저지르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

참아야 한다. 으으, 참아야 한다.

완벽한 피임을 위해 사정을 참는 카사노바의 심정으로 참을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