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와 프란체스코의 대화
책을 읽을 때는 매우 유익하지만 책이 손을 떠나자마자 그 책에 느꼈던 모든 감정도 눈 녹듯 사라지고 마는 걸요.
아우구수티누스 : 그런식의 독서는 지금 매우 보편적이라네. 학식있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으니까.. 하지만 자네가 적절한 여백에 약간의 메모를 간결하게 적어 놓으면 아마 독서의 열매를 쉽게 즐길수 있을 걸세.
프란체스코 : 어떤 종류의 메모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우구스티누스 : 책을 읽다가 자네의 영혼을 뒤흔들거나 유쾌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문장을 마주칠때마다 자네의 지적 능력만을 믿지말고 억지로라도 그것을 외우도록 노력해 보게나.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명상하여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 보라구. 그러면 어쩌다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네는 고통을 치유할 문장이 마음속에 새겨진 것 처럼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걸세. 자네에게 유익할것 같은 어떤 문장이든 접하게 되면 분명히 표시해 두게. 그렇게 하면 그 표시는 자네의 기억력에서 석회의 역할을 맡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멀리 달아나고 말 걸세.
오 좋다
실천하겠습니다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
빌려만 보지 말고, 사서보라는 말씀같다.
좋은 글 감사. 나도 독서, 사색, 경험이 함께 가면 체화된다고 느낌. 이런 경험을 인정 안 하니까 현실 도피, 독서 무용론, 소설 무용론같은 주장이 나온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