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뇌절을 넘어서 그랜절까지 한 작품
내가 이래서 장편소설 안볼려고했던거라고...
쥘리앵 소렐 그는 여러가지로 아니 어찌보면 문학사에서도 아주 재밌는 주인공의 최고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할수있다
서사자체는 밋밋하다
유부녀꼬시고 띵가띵가하다가 귀족 영애까지 꼬시고 이젠 정말 출세뿐이야를 외친 찰나에 갑자기 일이 꼬이자 이새끼가 뇌가 아닌 좆의명령대로 가다가 지 모가지가 날라갔더라
정도로 요약이 된다
무슨 막드수준인데 너 씨발 그랜절까지 하면서 읽은게 이딴거임? 싶을텐데
더 했다가는 내가 힘들테니까 그건 당신들이 보면서 잘 요약하시고요
이런 막드적이고 오히려 간략한수준밖에 안되보이지만 이 소설의 묘미는 인물의 내적인 묘사에 있다
쥘리앵은 여러가지로 참 재밌고 정감가고 잘 설계된 캐릭터다
유능하고 잘생겼고 야망넘치는 청년캐릭터의 경우 오히려 막쓰다가는 이고깽수준밖에 안될정도다
막말로 못생기거나 무능하거나 꿈이없고 평탄한 캐릭터라면
왕도적으로 유능해졌고 여인의 마음을 얻거나 큰 목표를 이룬다
꿈이 생겼고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간다
여성캐릭터라면 사회적 제약을 부숴나가며 해방한다등의 클리셰와 왕도물로써 독자에게 호감을 살수있는 비전과 결말과 스토리적 서사가 따른다
애초에 스토리를 계속 이끌기위해서는 캐릭터자체에 결함이 차근차근히 채워져서 성장하거나
아니면 뭔가 큰 제약으로써 그 제약을 어떻게 극복해가며 전진하느냐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국룰이다
하지만 쥘리앵은 흙수저 평민이라는 흔하디흔한 제약정도나 있으며 나머지는 오히려 이새끼가 왜 성공을 할수없지싶을정도로 유능한 놈이다
하지만 스탕달은 이상태에서 쥘리앵을 매우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그린다
야망을 위해서 달려나가는 피도눈물도없는 냉혈한캐릭터가 아닌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위선적인 사회에 혐오성을 보여주는 입체성을 확보시키며
사랑을 기계적으로 이용할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랑자체에 그가 흔들리며 이 사랑때문에 죽음까지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 사랑자체에 고뇌하고 힘겨워하며 동시에 대범해지고 분별력이 사라져버리는 인간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자신의 이익과 명예만을 쫓는 속물이 아닌
나폴레옹을 동경하며 순수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인맥을 넓혀나가면서도 술수를 쓰는둥
이상주의자적인 모습과 동시에 참모의 모습까지 보이는 클리셰를 부셔나가며 보여준다
즉 캐릭터자체가 여러가지로 평면적이지않고 이 소설이 나온지 2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가지로 입체적이고 재미지다는것이다
그의 이러한 묘사와 매력은 히로인들보다도 더욱 대단하다
금발영애에 얀데레 여왕님 속성의 마틸드와
치유계 밀프 유부녀 모성애속성의 레날부인을 압도할수준이다
물론 히로인들도 잘설계했고 그래서 쥘리앵의 감정적인 모습들이 이해가갔지만
아무튼 캐릭터 즉 인간군상의 묘사를 배우자면
이건 꽤 좋은 작품이자 좋은 모범사례가 되어줄 소설이라고 말할수있다
오늘날의 문단계에서는 더욱이 말이지
마치 우리가 동백꽃하면 점순이 운수좋은날하면 김첨지와 같은 강렬한 캐릭터들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듯이
개인적으로 잘 쓴 소설이긴한데 장편소설은 이래서 안좋아해 너무 질질끌어서 문제야
스탕달은 감정이 인간을 지배하는 모습을 묘사한 띵작가라구엿
캬 리뷰 재밌게썼네 잘읽었다 - dc App
나폴레옹 동경하는 설정이 너무 잘쓰임 - dc App
첨에 주인공 묘사보고 얘도 고전 보추인가 하며 조금 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