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도 그 나름대로의 완결성을 갖추고 있지만 뭐랄까
습작 수준에 그친 것들을 친구놈이 막 출판해서 퀄이 일정하지 않은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단편은 카프카 문학 근본 토태들인 속성들을 담았으니 심도 있는 탐구는 장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유형지에서나 선고보면 자기가 쓰고 싶은 걸 쭉 적어나가는 느낌(여담이지만 선고는 자동기술법이라는 기법적 측면에서도 읽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 그거 하룻밤만에 쭉 쓴거임)? 그걸 구체화시키면서 장편에서 뛰어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거고
그러니 독갤 필독서 소송과 성을 읽고 실종자까지 읽어서 카프카의 장편을 전부 맛봐버리자구!
특히 성은 분량에 비해 등장인물도 적고 서사도 어찌보면 단순한데 그렇게 풀어나가는거 자체가 대단해보임. k의 도전-좌절 연속인데 그정도면 재밌게 풀어내지 않았나 싶음 특유의 환상성도 가미해서 지루하지 않았고 난 조수들이 k한테 장난치는게 너무 웃겼음
실종자는 뭘로 읽어야함? 범우사판 박환덕역, 신원문화사판 곽복록역 둘 다 유명한 번역가던데
흠 난 범우로 읽었는데 무난했음
오오 추천 땡큐
카프카 단편 재밌긴 한데 장편 읽기는 두려워지는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