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읽어보려고 준비중임
성경이 서양고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산다면 어떤걸 사야하는지 좀 조언해주세요
하나도 모르니 종류라던가 차근차근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사실 책같은건 현대소설같은 책만 가끔 읽다가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이후 도전하는거에요
배우는 용도로요
성경이 서양고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산다면 어떤걸 사야하는지 좀 조언해주세요
하나도 모르니 종류라던가 차근차근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사실 책같은건 현대소설같은 책만 가끔 읽다가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이후 도전하는거에요
배우는 용도로요
기본적인 지식이 아예 없서요 ㅠㅠ
성경은 젤잘팔리는걸로 사면됩니다
바로 성경사지 말고 요약본 같은거부터 시작하는게 나을듯
가톨릭 쪽으로 사세요. 개신교 성경은 고유명사 표기가 개판이라 못알아먹음
천주교 성경 추천!
성경 안내서부터 읽어보는게 좋구요. 처음 성경 읽을 때 족보가 나와서 어지러우면 대충 읽고 건너뛰세요. 그리고 읽다가 이상한 부분이 꽤 나올텐데, 그건 대부분 고대 문화의 특성이나 알레고리 때문이니까 너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게 좋겠죠.
성경을 역사서나 법전이라고 생각하고 읽는 건 그걸 믿는 기독교인에게 적합한 자세구요.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일종의 문학이고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접근하는 게 좋을 거에요. 예를 들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을 사랑한 신이, 사람을 좋아하고 친해지고 사랑하고 실망하고 화를 내고 다시 마음을 돌이키고.. 하면서 세월을 거치면서 정을 쌓고 정이 끊어지고.. 이렇게 신과 사람이 서로 부대끼는 이야기라고 보면 되요.
성경이 묘사하는, 신과 사람 사이에 사랑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의 원초적인 무엇, 세계의 원초적인 무엇을 건드리는 부분들을 느낄 수 있을테죠. 그것이 성경으로 하여금 오랫동안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일정한 힘을 발휘하게 만든 비결입니다. 다른 종교의 경전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마음을 열고 대하면 그런 원초적인 부분들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그런 원초적인 부분이 필요없다고 결단하고 나 스스로 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믿으면 무신론자, 나 스스로 서기 어려우므로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신을 사랑하는 길을 선택하면 유신론자가 되는 거겠죠. 그런 선택을 하기에 앞서 먼저 나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델포이 신전에 새겨진 말을 소크라테스가 인용한 것처럼 말이죠. (신이 아니고 인간인) 너 자신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