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전부터 의문이 있었다.
인간에게 명분이 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이 책을 통하여 그런 의문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명분에 거스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와 반대되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침묵시키고
애매한 주관을 가진 제 3자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은
명분을 이용하는 것
명분을 통하여 권위를 손쉽게 획득하는 과정을 생각해봤다.
과연 선의만으로 사는 것은 좋은 방향일까.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도덕과 예의만 가르침 받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인간들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선, 배려적 협력과 함께 본능적인 독단 또한 필수적이다.
모두가 협력하는 방법만 교육받을뿐.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이기적일 수 있는지는 교육받지 못한다.
군주론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곳에 있지 않을까.
우리는 삶에서 필수적인, 이기심과 폭력에 대해서 교육받은 적이 없다.
이 책은 수두룩하게 배웠던 협력을 재교육받는 책이 아니다.
생존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배우지 못했던, 인간 삶의 또 다른 면을 채운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다.
실리적인 이기심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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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생각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보면 또 다르게 보인다. 선한 결과로 유도하기 위해 군주의 이기심에 호소하는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