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긴 왜야 걍 내가 읽고 싶으니까 읽는거지
혹시 뭔가 의무감에 고전 읽는 사람 있으면 걍 때려치셈 아무도 그런 의무 안 줌
그래도 뭔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람 있으면 좋은 현상임 계속하셈
난 적어도 고전 독서에서 시간낭비는 없다고 본다 무언가 생명력을 가지고 존재한다면 그걸 접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거임. 고전 영화, 고전 건축물, 고전 다큐멘터리 전부 마찬가지임.
그리고 발췌본 어쩌고 관련해서 말인데 예를 들어 니체처럼 책 전체를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는 사람의 책은 어쩔건데? 니체 저서들이 여러 주장들이 상충하면서 뻗어나가기도 하는데 거기서 어떤 주장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는 누가 어떻게 판단해서 뽑을 건데?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방식의 글쓰기가 니체 저서들의 핵심(학문적 핵심이 아니라 텍스트 특성의 핵심)인데 그걸 다 무시하고 몇 개만 간추려서 읽자고?
고전이 된 이상 그 책은 더 이상 정보 전달이나 연구용 저서에 그치는게 아님. 걍 책 자체가 그 자체로 사람에게 주는 의미가 있고 여전히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고전인거지.
고전 읽기가 싫어서 요약이나 발췌본 해설서 읽는 것도 그 사람 자유인거고 고전 읽는 것도 자유인거고 그런 일에 시간 낭비는 없고 불필요함은 없다.
모에가 여기서 왜 나와 - dc App
일리가 있는 말인데 니체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니체를 읽는 사람은 제가 언급한 인물탐구 유형에 속하죠 그런 사람은 완역을 읽어야겠죠 당연히
굳이 니체 생각을 이해하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니체의 텍스트 자체를 즐기기 위해 읽을 수도 있음. 괜히 니체가 철학을 문학에 근접시켰다고 얘기 듣는게 아님.
그럴 수도 있겠네 인정
밑에 글에 댓글 단 것들은 갑자기 심사 튀틀려서 좀 쏘듯이 얘기해서 미안함. 하지만 나처럼 그냥 재미로 고전 읽는 사람들은 오히려 발췌본 읽는 걸 이해 못하기도 함. 그래도 한 번 읽어보면 좋은데 발췌본보단 원문이 낫지 싶기도 하고
뭐 어쨌든 독갤에서 의미있는 얘기이긴 하지만 약간 고정 떡밥 느낌이다 보니 괜히 흥분한 거 같기도 하네 미안타
현대문학에서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 나의 일상과 색다르면서도 인간보편성이 잘 드러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