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에 대해 크게 웃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불행한지 알게 된다. 그리고 나면 우리는 불편을 느낀다. 자신의 웃음이 계속 귓가에 맴돌고 이제 그 웃음은 나 자신을 향해 웃고 있는 것이 되어 버린다.'

- 프로코피에프, '사르카즘'에 남긴 말



결국 홍상수 영화나 존 맥스웰 쿳시의 소설이나 아니면 나보코프의 롤리타 같은 소설들이

인물과의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예술작품들인데


그건 일종의 교양계급의 자화상이라


그 풍자의 거리에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비웃음을 발견하는 게


중요한 미적 체험이라고 생각함


우리가 인물을 비웃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비웃음은 우리에게로 돌아오는 거지

그래서 풍자가 불편한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