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철학 입문자에게는 에리히 프롬을 추천합니다.


물론 철학의 원류부터 파고들거나, 철학사 책으로 


철학의 흐름을 잡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처음 철학이라는 학문에 정을 붙일때


플라톤의 대화편이나 철학사책으로 시작한다면


책 완독은 거녕 중간에 그 무게에 짖눌려서 


철학에 학을 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플라톤의 저작들은 철학 입문자가 보기에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플라톤이 사용한 단어와 비유, 인용구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어와 그리스 문화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물론 정암학당에서 나온 플라톤 전집은 풍부한 주석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철학 입문자에게 140페이지의 본문에 100페이지의 주석이 달린 책(ex, 고르기아스)을 주면


아마 질식할겁니다. 철학사 책 또한 그 두께와 건조한 문체가 독자를 압박하지요.


하지만 에리히 프롬 책들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사랑의 기술에서 사람을 합일의 경지에 이르게하는 진정한 사랑에 대하여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선 자유가 사람을 지치게하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이 파시즘에 몸을 던지는 현상에 대해


소유냐 존재냐는 우리를 지배하고있는 소유의 삶에서 존재의 삶으로 나아가기위한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사랑과 자유, 소유와 존재. 이 모든것이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주제이기 때문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철학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플라톤의 고전철학이나, 관념론과 인식론을 위시한 근대철학에 대한 사전지식 없어도


무난하게 읽을수 있는 저작들이기 때문에 철알못이어도 부담없이 읽을수 있습니다^^